◈산행일자:2004년 3월7일
◈산행장소:경남 거창군 가조면 가북면, 합천군 가야면에 위치한
장군봉954m,별유산1.046m
◈산행코스:당동→장군재→장군봉→의상봉→별유산→ 마장재→ 고견사주차장
3월에 이렇게 많은 눈이
오긴 100년만에 처음이라고
고속도로가 막히고 전국이 떠들썩 온 뉴스시간을 다 메우다시피 난리다.
도로 사정이 어떨지 몰라 거창쯤은
괜찮을거 같아 안개때문에
다하지 못한 의상봉안으러 나서본다.
(당동마을 도착)
마을을 지나 올라가며 바로 우측으로 초입을
잡아야 헤매지않는다.
산행시작부터 장군봉을 바라보며 솔잎우거진 길 시작이다.
뜻하지않은 폭설은 내렸건만 봄은 멀지
않은양
재재재재~~~~~~ 구르는듯 반기는 새소리와
나무위에선 휘이힝~~~~~~ 세찬 바람소리 무섭게 들리는데
산행길은 마치
님의 품인양 바람한점없이 포근하다.
이제
서서히 많은눈 보이기 시작하고 길은 미끄러워
다들 힘들어 하면서 아무도 아이젠 꺼내신을 생각들을 안한다.
" 에구 전부
게을러서 아이젠 꺼내신을 생각을 안하네"
도저히 힘들어 안되겠다고 소백산 국망봉에서 콤비를 이뤘던 분과
같이 아이젠 착용하고
오르다보니 역시 다들 휴식 아이젠 착용하신다.
그 바람에 선두가 되버려 아무도 밟지않은 눈길 러셀을 하려니 무척힘이든다.
체력을
아껴야지 ㅎㅎ 국망봉님께 선두자리 내어드리고 한참을 더 가다보니
장군재 아래 갈림길 ..안개속에서 산악인님 "바우야" 하고 부르시던 그
곳이다.
(장군재)
장군재
못미쳐부터 불어오는 바람이 얼마니 매섭던지
소백산 칼바람도 저리 가라다
휘잉~~~~~~~~~휘잉~~~~~~~~~~
바람은 무섭게
불어오고 나뭇가지 흔들며 하얀 꽃비는 찬란히 빛나고
나무위에서 놀던 바람이 언제 아래로 내려왔는지 두볼을 마구 때리며
지나간다.
장군재에 올라 저번 오르지못한 장군봉으로~~~
12:21(장군봉)
(의상봉을
향하여)
계단길이
눈때문에 너무 미끄럽다 ..조심해 올라가니
(의상봉 정상)
다들
넘추워 기념사진만 찰칵하고 바로 별유산으로
저번에 오지 않았으면 입산통제구역이라 벌금낼까봐
모르고 그냥 고견사로 내려갔을건데
... 통제구간을 지나
(별유산정상)
아휴!!~~배고파라
2시가
넘었는데 아직도 점심도 못먹고 촐촐 굶었더니 힘이 하나두 없다.
눈 때문에 자리도 마땅치않다. 2시30분이나 지나서 점심을
먹으니
아무거나 안 맛있는것이 없다.
자리를 펴고 10명이 둘러앉으니 진수성찬이 따로없다 없는게 없어요 ㅎㅎ
육,해군에
과일,정상주,커피에 오늘은 녹차까지
산행한번에 3개월은 더 행복한 인생이 연장될거라나 ~~~~~
마장재를
향하여 가는길 곳곳엔 암릉과 얼음때문에 여간 조심하지않으면 안된다
꽃피는 봄이면 바위길도 엄청 신나겠는데 지금은 다들 겁이나는
눈치다.
비계산4.7km
주차장가는 갈림길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
다들 산 좋아하는 분들만 계시니 당연히 마장재까지 가보자신다.
흐이구 ~~~ 향기 오는
신나는 날이다.
(마장재)
비계산이
손에 닿을듯 가까이 있으니 마음은 벌써 그 곳으로 달려가나
다음을 위하여 오늘은 여기까지로 만족하며 우측주차장을 향하여
저번
산행때처럼 가지런히 다듬어놓은 솔숲길 내려가는 마음마음엔
힘든 암릉과 눈산행 덕택에 참으로 뿌듯하고 즐거운 산행이 된거
같다.
*********************
11:00-당동마을
12:03-장군재
12:21-장군봉정상
13:47-의상봉정상
14:21-별유산정상
15:42-마장재
16:14-하산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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