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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기

안개숲길을 걸으며 거창 의상봉

산행일:2004년 2월22일

 

금요일까지 포근하던 날씨가 봄을 재촉하려는지
넘 반가운 봄비 주룩주룩 내리는 주말 아침
일요일 산행이 걱정이다...

" 비 온다고 산행 못하는게 어딨냐?"

는 산악인님 말씀에 가조까지 가는걸로 결정하고
우산쓰고 베낭멘 정신이 쬐금은 나간 친구들 4명

7:20(여천출발)
9:40(고견사 주차장 도착)
산악인님과 처음만난 선녀님,영아님
명랑하고 귀여운 이쁜님들 만나서
동동주와 부침개,메밀묵으로 한잔씩하고

산행 안하고 아싸~~~~~~ 땡칠려는줄 알고
깜짝 놀랐잖아유~~~~~~ㅎㅎㅎ

10:00(산행시작)
주차장 좌측으로 초입잡아 부슬부슬 내리는
비님 친구삼아 촉촉히 젖은 솔잎을 밟으며
숲속으로 들어가니 안개에 쌓인 풍경이
멋진조망의 아쉬움 다 가져가버린다.

든든한 산악인님 있으니 미아될 걱정없이
몇미터 앞도 분간키 어려운 안개산행을 했다.
안개숲길지나 의상봉아래 계단에서
네발로 덜덜 올라가는 님이 있어보니
--누구라고 말은 안할겨 ㅎㅎㅎ


 

 

12:00(의상봉정상)
안개땜시 멋진조망 못한거 아쉬운 정상
기념으로 사진 찰~칵
정상에서 내려와 편평한 곳 자리잡아
푸짐한 산정부페에 호호호 즐거운시간
솔주에 몽롱한 다리로 하산~~~

벌써 하산이라니 쩝~~ 좀 아쉽다
영아님 넘 아쉬운가 잉? 말로하시지...
엉덩이로 뽀~~ 찐하게 남기고
고견사 주차장 도착하니 2시도 안된거같다.

대장님 연지초님이랑 산사랑님 도착하려면
고견사를 다녀와도 충분하니 고견사 간단다.
역시 대장님 넘 이뽀...

베낭은 벗어두고 홀가분하게 깨끗히 정리된
솔밭사이를 올라가니 나무사이로 폭포가보인다.
양옆으로 거대한 바위와 멋진 폭포 감상하며
20여분 올랐을까 고견사앞 커다란 은행나무 보이며
돌계단 올라 시원한 약수로 목을 축이고
내려갈려는데 연지초님 올라오고 계신단다.

연지초님 덕분에 멋진 스님들과 귀한 보이차도 마시고
연지초님 우아하게 차마시는 법배워서 다시가입시더~~
우려낼수록 더 은근한 깊고 깊은맛 은미하게..

아직 차도 많이 남았다는데 ~~~벌써 가는겨?
고견사마당 커다란 은행나무앞에서 찰칵하고
친구들이랑 산사랑님이 기둘리는 주차장으로

소년같은 미소가 일품인 멋쟁이 산사랑님
바쁘신데 멀리까지 시간내 와주시고 감사 알라뷰~~

오늘 안개속 산길을 거닐다 왔는데 또 안개속으로 풍덩!
온천물 기가 막히게 좋다 나오기 싫은디..
안개 피어오른는 온천에 다녀온 님들
빨그스럼 반지르르 엥? 몰라보겠당 넘 이뻐서...

온천욕에서 갓 건져낸 선남선녀들 추어탕집으로

가조의 유명한 추어탕 집에서 맛있게 먹고
산행도 함께 못해 미안한 산사랑님 산꾼들이뻐지라고
션녀하나,영아하나,향기하나 남친들은 안줘도 되는데
(도로 다 내놔유)산사랑님의 선물에 다들 넘 좋아하시네
입술에 신경들 넘쓰시는거 가터(흐미~~부끄 부끄)

이제 반가운 만남이 끝날 아쉬운 시간이다.
아직도 한가지가 남았넹
연지초님 논산에서 가져오신 딸기
정말 맛있어요 ..멀리서 산꾼들 만나시려고
어려운 시간내주시고 홀로 가시는 그~~먼길
잘 도착하셨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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