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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기

백운산을 다녀와서~~

산행일:2004년 3월9일

 

며칠전 은암이가 월,화 쉬는날인데 일요일 의상봉 산행했으니
화요일 달마산 가잔다.
일주일에 장거리 산행 한번으로 만족해야지
피곤도하고 식구들에게도 미안하니 다음에 하자고 했는데

아침 8시40분 주부들이 한가하게 차한잔 마시며 제일 느긋한 시간

"누나! 지금 뭐하세요?"
"응 ..9시에 고락산 가려고..."
"달마산 가려고 한사람이 펑크를 냈는데 고락산가는 셈치고 백운산갔다옵시다"

잠깐 머리론 생각을 해보지만 벌써 베낭을 챙긴다 ~~에구~~모르겠다.

과 과일만 조금 챙겨 가는길에 약밥과 찰떡만 사서 백운산으로 ...

진틀에서 도솔봉,따리봉,한재로 내려올 생각이었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야지요.ㅎㅎㅎ
진틀에서 산행시작 좌측 도솔봉쪽으로~


임도길 따라 올라가니 고로쇠물 받느라 줄들이 길게 늘어서있다.
그 물좀 먹고 가자니 은암이 산도 가기전에 불려가야된다고 안된다네 ~흐이구

임도길 지나니 날씨는 포근한데 눈이 엄청 쌓여있다.
무릎까지 어떤곳은 가슴까지 계속 오르막이라 벌써 땀은 흐르고 지친다.

어머!! 이녀석봐라~~벌써 봄처녀가 유혹을 했나
둘이서 하는 산행이니 지치면 물도 마시고 과일도 먹고 쉬면서
헬기장과 도솔봉을 지나 참생이재로~~


눈길과 질척거리는 길 때문에 아이젠을 착용하니 한결 쉽다.
따리봉을 오르는 곳곳에 철계단이 있다.

백운산에서 처음으로 산꾼을 만났다 ..한재쪽 내리막길 장난이 아니라시는 두분을...
따리봉에서 간단히 배를 채우고

에라 ~~모르겠다 ..조심해서 내려가다간 넘어지고 엎어지고 말씀 아닐거같아 질척거리며 녹는 눈길 밟으며 물이 첨벙 첨벙~~
그냥 물 튀기며 주르르 주르르~~

한재에 도착하니 산악회에서 오신분들인지 이제 많은 산꾼들 보인다
한재에서 시작되는 오르막부터 산꾼들 많이 보이고 미끄럽고 질척거리는 눈길이 여간 힘든게 아니다 ...

거대한 바위덩어리의 신선대를 바라보며 여긴 어떻게 오르나 생각하고 있는데

진틀삼거리쪽에서 올라오는 산꾼들 폭포쪽을 물어보는데 대구분들이다.
아차!~~저번 팔공산 갔을때 산장지기님 화,수요일인지 백운산 온다고했는데...

은암이 산장지기님 이름을 묻는데 대명만알지 갑자기 전번,이름을 알아야 물어보지~~

 

 

 


백운산 정상에 오르니 포근하던 날씨 눈이 오려나 바람이 불고 흐리다.
정상에서 내려와 저번 산악인님,산장지기님과 같이 점심먹던 자리에 올라 (어디 안가고 그대로 있대요 ㅎㅎ~~) 약식과 찰떡
과일로 배를 채우고

신선대 쪽으로 아까 바위에 오르지 못한것 못내 아쉬워
바위만 보면 오르는 곳이 없는것같아 그냥 지나치기쉽다
좌측 뒤로 돌아가면 철 사다리와 로프가 있어 오를수있다.

신선대에서 내려와 이제 진틀로 ...길은 아예 콩죽을 갈아 놓은것같다.
벌써 진틀삼거리 이제 거의 다 내려온거 같으니 고로쇠물 있음 먹고 가자는데 고것이 우리같이 쑥맥들 눈에 띄게 둘리 만무하지

진틀에 내려와 은암이는 차 가지러 위쪽으로 올라가고
계곡물에 만신창이가 된 등산화,바지 대충 정리 올라와 가려는데
대구산악팀 차가보인다 혹시나~~~

은암이와 둘이서 버스에 올라가 물어보며 살펴보니 안보이는거 같다.
그 분들 말씀이 대구서 온 다른팀 두차가 좀 전에 내려갔다는데
생각지도 않게 만날수 있다면 무지 반가울텐데 ~~안 온걸까~~
산장지기님 백운산 다녀가신건가요?~~혹시 오늘 온건 아닌지???

여천서 조금 늦게 출발했는데도 4시좀 지나서 백운산 출발
집으로 가는 길 아직도 햇살이 눈이부시다~~~~~~~

10:20-진틀 산행시작
11:22-참샘이재
11:48-따리봉
12:25-한재
13:24-신선대
13:41-백운산 정상-다시 신선대로
15:02-진틀삼거리
15:20-하산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