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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기

순천 조계산-1

산행일:2003년 9월7일

선암사매표소(11:05)작은굴목재(12:25)장군봉(13:00)보리밥집(14:30)송광사(17:10)

참으로 오랫만에 다시 시작해보는 산행이다.
그 동안 몸이 부실하여 산행을 하지 못했는데..

아직은 무리이지 않을까 하는
식구들의 걱정을 뒤로 들으며 출발...

선암사에 도착 어느곳으로 방향을 잡을까 이정표를 보다가
오르다 힘이들면 내려오더라도
오늘은 장군봉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계속 비가 온 덕분에 아침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바람도 불더니
오늘은 날씨가 어찌나 더운지 처음 출발부터 만만치가 않다.
얼마 오르지도 않았는데 모자 창에서 땀이 뚝뚝 떨어진다.
선암사에서 작은 굴목재까지는 계속 오르막길인데
비가 자주온 탓에 돌들은 물기를 함뿍 먹어서
여간 미끄러운게 아니다.
작은 굴목재에 도착하니 벌써 점심시간이다.
장군봉에 올라가서 점심을 먹을까 생각하고 계속 올라갔다.
드디어 장군봉에 도착

장군봉까지는 홀로산행이였는데 내려오는길엔 길동무가 생겼다.
조계산을 엄청 좋아한다는 산사나이를 만났다.
한달이면 여섯번정도나 조계산을 오른다니 ...
오늘 땡 잡았다 ㅎㅎㅎ
걸어다니는 산 백과사전이 따로없다..
장군봉에서 보리밥집까지의 한시간 삼십분가는동안
조계산 구석구석 어느곳이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가에서부터...

에구!!! 근디 저기 보이는 저것이 머시래요??
개울을 건너야 하는 징금다리 돌 아래서
남자분들이 알탕을 하고 있네요 ㅎㅎㅎㅎㅎㅎ

순천사람이면 다 안다는 보리밥집에 도착하니
벌써 점심들고 한가하게 오수를 즐기시는 분들도 많이보인다.
보리밥과 동동주를 맛있게 먹고 ...
술도 잘 못마시는데 얼마나 땀을 흘렸던지 꿀맛이다.

오는 길은 선암사쪽으로 가지않고 송광사 쪽으로 향했다.
거의가 내리막길이라 한결 부드럽다.
송광사에 도착하니 5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오늘하루 땀도 많이 흘리고 힘든 하루였지만
조금 자신이 생기는 보람된 하루였다........

 

**10년도전에 한참 산행을하다 갑상선수술을 하는바람에**

한동안 산행을 접은적이있엇는데

다시 산행재도전하기전

체력테스트겸 서서히 단계를 높이면서

산행을한 흔적을 써놓은것이있어 옮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