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9구간(고치령-소백산-죽령)

산행일:2010년 12월4~5일(무박산행)

                     코스:고치령-마당치-늦은맥이재-국망봉-비로봉-

                                 제1연화봉-연화봉-소백천문대-제2연화봉-죽령

       소요시간:04시26분~11시51분(7시간25분소요)

  날씨:하루종일 안개와 얼음눈이내림

누구랑;순천한백산악회랑~

 

지난 18구간은 쯔쯔가무시에걸려 참으로 어렵게 산행을했었는데

그동안 잘먹고 쉬었더니 어느정도는 회복되어 다행이다

 

여천서 오후10시35분출발 산행출발지인 좌석리에 도착하니 별이총총한 캄캄새벽이다

먼저 도착한 버수에서 20여명이 좌석리이장님 트럭에타고 1진으로 출발한뒤라

조금 기다리니 트럭이도착해 2진으로 출발했는데 아직도 3진은 남아있고

 

고치령에 도착하니 산신각과 장승들이 어둠속에 서있다

 

이정목뒤로 낙옆쌓인 오르막을 올라가며 고도차 별로없는 오르내림이 쭈욱 이어진다

낙옆이 많아 간혹 미끄럽기는 하지만 조심조심 앞사람 놓칠세라 부지런히 걷는다

 

마당치에서 흔적을 남기고

 

국망봉 4키로정도 남긴 지점부터 눈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바람도 차갑게 느껴진다

위로 오를수록 나뭇가지에 쌓인 상고대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고치령8.9-죽령16.6 ,,신선봉으로 갈리는 지점

 

신선봉갈림에서 100여미터지나니 금방 늦은맥이재다

조금씩 보이던 눈이 상월봉아래서부터 제법 미끄러워 올라가려다 상월봉을 우회하여

갈림길에와서 상월불이 보이나했더니 안개때문에 한치앞도 보이지않아 그냥 국망봉으로 가는데

바람을 피해 바위뒤에서 여러명이 아침을 먹고있어 같이 아침을 먹고

 

국망봉에 도착하니 여기서도 바위옆에서 아침들을 먹고있다

사진만찍고 바로출발 비로봉을 향해가는데 바람이 엄청불어댄다 ,,소백산 칼바람 아니랄까봐

 

금방 초암사 갈림을 지나고

 

터널속 화려한 상고대를 찍으며가는데 바람푸르러를 만났다

매번선두에서 날라가니 산행할때 흔적도 보이지않았는데

꼴찌트럭으로 출발해서 늦었나부다

 

사진찍으며 천천히 가려햇더니 금방 비로봉인데 같이가야지해서

비로봉을 오르는데 어찌나 바람이 불어대던지 날아갈거같아 스틱으로 나무계단고무를 지탱해야할 정도였다

 

산불방지기간이라 ,, 금줄을 넘어

 

어의곡갈림 이정목이 날이선 상고대로 덮여있다

 

드디어 비로봉에 올라섰건만 조망은 고사하고 카메라도 뿌옇게보여 흔적 남기기도 쉽지가않고

바람에 몸이 흔들려서 겨우 기념촬영으로 만족해야만했다

 

비로봉을 뒤로하고 연화봉으로 계단을 내려서는데 바람에 모자가 날아갈거같아 아예벗고

 

우측 천동갈림을 지나고

 

사람같기도 짐승모양같기도한 바위를 지나

 

제1연화봉에 도착하니 다른대간팀들이 흔적남기느라 부산하다,,, 기다리다 한장남기고 출발하다

간식을 먹으려고 배낭을 뒤져보니 아침먹은거 빼곤 고스란히 남아있다

빼먹은 대간땜빵하러 쑥부쟁이가 온다해서 같이먹으려고

과일이랑 빵에다 떡하고 따끈한 홍삼을 여태 무겁게 매고만 다닌것이다

쑥부쟁이는 다른 버스에타서 1진트럭으로 출발해서 얼굴도 볼수없고

 

감을하나 꺼내서 먹고있으니 천사언니랑 몇몇한백님들이 합류 같이 잠시쉬다

연화봉을 향해가는데 갈림길에오니 다들 그냥 죽령방향으로 간다

난 혼자라도 가려고 연화봉으로 올라가니

사진찍어준다고 벽계수님이 함께 동행해주어 참으로 고맙다

 

연화봉 ,,정말 오랫만에 다시와본다

벽계수님이랑 흔적을 남기는데 ,,사진한장 부탁한다는데 ,,우리랑 함께온 한백님이란다 ,,

대명은 잘몰라도 얼굴들은 왠만하면아는데 잘모르겠다하니 ,,이번이 세번째 참석이라한다

 

전혀 시야가 보이지않아 입구 소백산천문대 이정석만담고 지루한 시멘트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다들 춥고 바람불고해서 간식들 먹을 겨를없이 매고만다닌 배낭에서

간식들꺼내 먹고있는중이라 사과한쪽 얻어먹고 전망대지나

 

제2연화봉에서 단체로 흔적을 남기고 시멘트길을 내려오는데

아주오래전 여름에 그것도 11시가 다되가는 시간에 따끈따끈하게 달궈진 이길을

죽령에서 올라오는데 정말이지 짜증나고 지루해서 이 코스는 다신안온다했는데

대간길이기에 어쩔수없이 다시 걸어보는길이지만 내려가는데도 역시나 지루하다

 

산악회서 11시간이나 여유있게 줬는데 날씨때문에 조망도 못하고 쉴만한 자리도 마땅히없어

죽령 도착해보니 7시간대에 마쳤다

기대를 져버리지않는 소백산국망봉 칼바람에 멋진상고대

날씨가좋아 파아란 하늘에 상고대를 만날수있었다면하는 아쉬움이 남는 구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