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10년 10월2~3일(무박)
코스:버리미기재-장성봉-악휘봉갈림-은티재-구왕봉-희양산-이만봉-곰틀봉-사다리재-평전치
백화산-황학산-조봉-이화령
소요시간:04:10분-15시26분(11시간16분소요)
날씨:초입부터 비가내려 거의 조망없는 산행 희양산지나 구름이 걷히다가 말다~
누구랑:순천 한백산악회랑~
벌써 백두대간도 시작한지 3분의1정도 지나 충청권에 들어서고 이번구간 부터는 무박산행에 30키로 가까이되고
컴컴한 새벽에 3시간정도 산행을 해야되니 걱정이 많이된다
버리미기재도착 -컴컴한 새벽 비는 내리고 배낭커버만 씌우고 머리에 불키고 울타리넘어 행여 앞사람 놓칠세라
부지런히 앞사람 불빛을 따라 올라간다
암릉이 나타나면 다시 살펴보며 우회하기도 하고 25분여 오르니 커다란 나무가 쓰러져 있는곳을 지나고
애기암봉 가는 삼거리에서 앞서가던 사람들이 진행하지않고 서있다
앞장서 좌측으로 틀어서 조금오르니 희미한 능선길이 있고 우측으로 뚜렷한 길이 잇는데 앞장서 가자니 겁이난다
장성봉 오르기전 좌측으로 붙어야지 잘못하면 애기암봉쪽으로 빠질까봐
뒤에오는 보약님한테 능선쪽으로 다시한번 확인해 보라니 길이 희미해서 아닌거 같다신다
15구간 산행중 제일 애매한곳이였다 ,,밤이라 어디로던 빠지면 위험할거같아 조심 또 조심하며 살펴오른다
금줄을 넘어서 올라가면 금방 장성봉이다
비는 내리고 컴컴해도 다들 흔적을 남기며 서둘러 정성석뒤로 사라진다
그쪽으로 가면 뚝 떨어졌다 다시 올라오고 정상석에서 다시 몇미터 되돌아나와 우측으로 내려가면되는데
혼자 그길로 가자니까 무모한거 같아 겁이난다 ,,다행히 딴보부부가 같이간다해서 내려가다보니 다른분들도 뒤따르고
정상석뒤로 간사람들이 저아래서 이곳을 향해 올라온다 머리에단 랜턴불빛이 춤추듯이 너울거리며~
어!!~~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다
뭔일일까? ,,했더니 막장봉과 절골 이정표만 있고 악휘봉 이정표가 없다고 진행을 못하고 있다
막장봉쪽으로 가면 된다해도 운영진 설명이 없어서인지 출발할 생각도않고 그렇다고 선뜩 길도 내주지않는다
성질급한 사람들은 그틈을 헤집고 추월을하고 누구 전문가한테 전화하는 사람들로 ,, 시끌법적 우왕좌왕이다
조금지나니 그쪽 산악회 운영진이 우측으로 길을 내주라고해서 우리도 다시 진행했다
10분이나 진행했을까 드디어 악휘봉으로 오르는 입산금지표식이 나타난다
완만한 오르내림을 계속하다보니 날도 조금씩 환해지는거같고 드디어 악휘봉삼거리다
두번이나 다녀온 곳이긴 하지만 희양산 직벽로프구간에서 산행중 처음으로 다리에 쥐가내려 황당했던일하며
추억이 있던 산행지여서 조망만 좋으면 다녀올까 생각했는데 ,,
날씨만 좋으면 악휘봉 입석바위라도 당겨볼건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바로 삼거리에서 우측 은티고개로 향한다
조금내려오니 버리미기재에서 이곳까지 입산금지라는 이정목이 서있다
이제 바로옆 물체는 뚜렷이 나타나서 이쁜 암봉도 담아보고 그옆 바위를 타고오르니 지나온 능선도 아련히보이고
아쉬움에 악휘봉쪽을 바라보지만 구름이 가려 보이지를 않는다
몇명은 먼저 떠나고 미리 아침을 간단히 먹었다
금방 은티마을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서낭당이 있는 오봉정 고개를 지나 밤새내린 비로 미끄러운 된비알을 한참올라서면
묘지가있고 은티마을 하산로가있는 삼거리가 나타나고 다시 고개를 올라서면
주치봉 ,,작년10월 다녀갔다는 서울 가자산악회의 683봉 주치봉이라는 흔적을 남겨놓은 프랭카드만 거꾸로 매달려있다
희양산행 오름중 점심을 먹었던 느른바위를 지나면 금방 구왕봉이다
지름티재를 향해가는중 뿌리가 드러난 가파른길을 몇번지나면 지름티재가 나타나는데
저번 왔을땐없던 초소도 보이고 통나무로 울타리를 희양산까지 쳐놓았다
봉암사스님들 정진하시는데 방해된다고 희양산쪽으로 못올라가게하려고 예전엔 몽둥이를 든 스님들하고 대간꾼들사이
항상 실랑이를하고 우측으로 보이는 비닐천막에 스님들이 기거를 하시곤하던곳인데 비가와서일까
2년전 왔을땐 대간진행방향으로도 나무울타리를 다막아 놓았었는데 희양산까지 통나무울타리를 설치한거보면
산꾼들하고 어느정도 까지는 타협점을 찾은것일까? ,, 그래도 혹시하는 마음에 서둘러 그곳을 지나 올라갔다
조금후 조망바위에 올라 물도마시고 조망은 별로지만 지나온 구왕봉과 은티마을쪽 사진을 찍는사이
같이하던 일행들과 헤어져 홀로 개구멍바위 이곳저곳 살펴보며 지나고
희양산아래 직벽구간에서 밧줄을 잡으려는데
한백님들 도착하고 한구간 두구간 마지막엔 기운도 다 빠지네 했더니 "유격 유격" 소리에 다들 웃으며 힘내 올라선다
희양산 갈림길에 올라서 두명은 늦은 아침을먹고 나는 이른 점심을 먹었다 ,,10분휴식시간을 갖는사이 볼일도보고
산행을 떠나기전,, 이번구간은 무박이고 산행거리가 길어 악휘봉과 희양산 두곳다녀오기는 무리일거같아
한군데만 다녀와야지 맘먹었는데 막상 초입부터 비가오니 두번씩이나 다녀온곳이라 조망도없는데 무리해서 안가야지했는데
막상 이곳에오니 누구던 간다면 따라가볼까 ,, 근데 조망이 없어서인가 다들 갈생각이 없는거같다
다시출발 산성터가 나타나고 좌측 돌계단쪽으로는 은티마을로 갈수있다
시루봉갈림길이 나타나고 조금더 진행하니 좌측계곡으로 시원한 물이흐른다
보라빛투구꽃은 많이 봤는데 이곳엔 흰투구꽃이 많이보인다
시루봉과 이만봉갈림길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확꺾여 올라간다
이만봉을 향해가는도중 모처럼 우측으로 지나온 희양산암벽이 보이고
용의비늘처럼 생겼다해서 용바윗길이라 이름붙여졌다는데,, 비스듬해서 비에젖은 바위가 미끄럽다
봉우리 올라서니 드디어 이만봉이다 ,, 흔적을 남기고
곰틀봉에 올라서니 가야할 백화산 마루금이 저만큼 우뚝서있다
조망이 좋은날 능선에 올라 부드럽고 우뚝선 능선을 바라볼때가 참으로 기분이 좋다
뾰족뾰족한 바위능선길을 오르내리는데 좌측으로 구름에가린 주흘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분지리 탈출로인 사다리재가 나타난다
앉아 쉬고있는데 바로앞 참나무사이 궁뎅이가 보인다
10여분후 좌측 안말로 탈출할수있는 평전치가 나타나는데 백화산까지 아직도 50분이나 남았다 써놓았다
사다리재에서 백화산까지 4키로면 한시간 좀더 걸릴건데 이상하다했더니 체력소모가많이 나서일까 만만찮게 시간이걸린다
백화산 이제 힘든구간은 거의 지나온듯하다 ,,
부근 산악회서온듯 많은 산꾼들로 모처럼 시끄럽고 점심들 먹느라 맛있는 냄새를 풍긴다
황학산에서 흔적을남기고
옆 이쁜 천남성열매도 담아보고 지나온 백화산을 올려다보니 어찌 저길을 내려왔을까 ,,까마득해보인다
전나무 숲도 지나고 산속 연못도 지나고 길은 평탄하고 이제 이 좋은길로 6키로만 가면 이화령인데
가도가도 끝이없을거같은길
조봉?,, 이건 봉우리도 아닌데 길옆에 이정석이 서있다
산허리를 끼고 계속내려간다 드디어 초소 철망이보이고 계단을 내려서 15구간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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