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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09~12년

차일봉과 우번암 형제봉능선을 다녀와서~09,2/06

산행일:2009년 2월6일

산행코스:화엄사-원사봉-법성봉-우번암-종석대-노고단대피소-밤재-              

              형제봉능선-너치재-황전마을

산행시간:09시-17시20분(8시간20분소요) 

 
10시52분-

화엄사상가뒤출발 시멘트길을 조금오르다 솔밭숲으로 들어가니

산길은 융단을 깔아놓은듯 폭신하고 날씨마져좋아 금방 땀이 흐른다

계속이어지는 오름이지만 솔잎과 바스라지지않은 숲길이 지루하지않다

 

한참오르다 조망이트인 언덕에올라오니 왕시루봉능선과 노고단이 펼쳐진다

 

 


11시44분

종석대아래 갈림길에서 좌측 너들길을 조금 돌아가니 우번암이다

우번암 석간수는 폐속깊숙히 시원함을 느끼게해준다

 

 

11시52분 

"다음에오면 꼭 고로쇠물을 받아놓을게요"

 

하시던 스님얼굴은 산속생활을 해서인지 얼마나 해맑아보이시던지

마치 소년처럼 수줍게 웃으시던 모습이 인상적이다

 

 


12시29분

능선에 올라서니 이곳은 눈이보인다

좌측성삼재와 우측종석대앞으로 노고단송신탑이 빤히 보인다 그너머 반야봉도 ,,,

 

 

노고단송신탑에서 종석대가 내려다보이기때문에 무넹기에서 공단직원한테 들킬

염려가있다 ,, 괜히 마음이 급하고 불안해서 조망도 즐기지못하고 서둘러내려왔다

조심조심  종석대를지나 아래로 내려오니 다행히 무냉기부근은 아무도없다

산책로길은 눈이녹아 질척거리로 음달엔 반질반질 눈이얼어 미끄럽다

 

 

 

12시50분-

성삼재나 화엄사에서 오를때 그냥스쳐지나가던 대피소에서

모처럼 느긋하게 점심시간을 가졌다

라면에 만두와떡국 오뎅야채를 넣어 보글보글 ~~~꿀맛이다

 

 

13시50분-

한시간정도 여유롭게 점심을먹고 노고단송신탑아래 금줄을넘어갔다

암봉을 우회하여 조금은 희미한산죽길을따라 내려가는데

군데군데 낙옆속에 잔설도 남아있고

 

"바스락 바스락"

 

주능선처럼 산꾼들이 많이 다니지않아서인지

바스라지지않은 낙옆이 발목까지 푹푹빠지며 요란한 소리를낸다

 

밤재갈림길을지나 형제봉을 오려르니 이제 지치기시작한다

무슨형상일까? 나뭇가지사이로 짐승모양을한 바위를지나고

 

 

드디어 암봉을 올라서보니 사방 조망이 확트인 형제봉이다


16시03분-

정상석은없지만 삼신봉에서의 조망처럼 사방으로 확트였다

차일봉능선과 종석대 그리고 노고단 뽀족히 솟아오른 왕시루봉

정말 우리가 오늘 저 길을 지나왔을까? ,, 할정도로 길다랗게 이어진 능선들

 

이제 화엄사까지 얼마남지않았다

여유롭게 조망을 즐기며 남은 간식을 챙겨먹고 솔숲으로 들어섰다

차일봉능선처럼 형제봉부터는 산림욕하는 기분으로 내려가는데

아무래도 길을 잘못들어선거같았다

 

화엄사방향이 안보이고 처음들어보는 너치재,개구리샘이보이더니

 

 

솔숲을 빠져나와 밭둑을 가로질러 마을로 내려오니 황전마을이고

차를 가지려갈려면 한참을 우측화엄사쪽으로 걸어가야할거같다

3명이서 마을가게앞 평상에 앉아쉬고 한명이 차를 가지러 가는데

지나가던분이 고맙게두 태워주셔서 금방 차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