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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09~12년

형제봉남릉에서 천내골을~09,6/25

산행일:2009년 6월25일

산행코스:삼정-형제봉남릉-형제봉-음달기미골-휴양림-소금쟁이능선

벽소령대피소-벽소령능선-천내골-삼정

소요시간:6시50분-19시40분(약 12시간50여분소요)

 

 

마을을지나 도로길을 올라가는데 양옆으로 산딸기가 지천이다

산행초입이지만 빠알갛게익은 산딸기를 따먹으며 쉬엄쉬엄오른다

 

"와!!! 하고초가 엄청많네 ,,,"

동네산엔 거의 말라버렸는데 여긴 보랏빛꽃을 활짝피운 하고초가

산길 양옆으로 쫙깔렸다

보드라운 질경이도 살랑거리고

요즘 백초효소를 담느라 산야초만보면 군침이 돌지만~~

 

 

빗점골과 벽소령도로 갈림길에서 직진바로 위로치고오르니

온통산죽길인데 오름길을 한참올라 능선에 올라서니

희미하지만 길은이어지고 간혹 시그널도보인다

 

 

 

조망이터지는 중간부터는 아름드리 적송들이 멋진모습들을 보이고  

바위에 걸터앉아 맥주랑 얼린과일을 먹으며 땀을식히다

 

얼마를 올랐을까 ,,, 해발 1000미터쯤을 지나서부터

암봉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직등과 우회로를 조심스레 올라가는데

헬기소리가 계속 요란하게 들리는걸로봐서 벽소령이 가까운 모양이다

 

키를넘는 산죽길을 바위벽을끼고 위로 올라가니 부자바위 주능선이다

얼른 빠져나와 바위에올라가 시원스레 조망되는 지리풍경을 즐기다

아래주능선을 조금더 내려와 형제바위로 올라갔다

 

 

재작년 종주때는 구름에가려 보일듯말듯한 벽소령을 보았는데

작전도로와 벽소령대피소 그위 천왕봉까지 훤히 올려다보인다

 

 

 

바위를 내려와 연하굴을 찾아간다고 바위너들을 조심스레 내려가는데

너무 우측으로 붙어버려 부자바위골로 내려와 작전도로길로 나와버렸다

 

도로길을 조금올라와서 우측 바위너들길을 내려가는데

바위들은 흔들흔들

길은없고 엄청 위험하다

 

한참을 계곡너들을 치고 내려가니 폭포가 흘러내리는 계곡이 나타난다

손도씻고 물도 한통씩받아 다시 계곡을 내려갔다

 

 

  

12시다되어 점심을 먹었으면했는데 조금더 내려가서 먹자고하니

멋진폭포도 나타나고 일행중한명은 점심때 쌈싸먹는다고 바위취를 뜯는데

배가 고프니 암생각두없다

 

음달기미골과 생이바위골 합수점에 도착 너른 바위위에 드디어 점심상을 펼치니

오리훈제에 생오리를 구어서 푸짐한 야채까지 곁들여 먹으니 꿀맛이다

한시간가량 느긋하게 부폐시간을 보내고 ~~ 다시 출발

 

비린내골을 가려고 내려가는데 바로 휴양림이 나타나고 주차한 차량도 보여

안될거같아 다시 위로올라왔다

조금오르다 갈림길에서 좌측 소금쟁이 능선으로 올라가는데

점심을 푸짐하게먹고 바로 된비알 능선을 오르자니

이마엔 구슬같은 땀이흐르고

다시 삼정까지 갈 생각을하니 ~~ 휴 그냥 하산하고픈 생각이다

 

쉬다 오르기를 두어시간 된비알오름을 치고 오르니 헬기장이 나타난다 

 

남정네들은 힘들다면서도 남은음식에 한잔씩들하는데 난먹는거고뭐고다 귀찮다

참외 한조각씩 나눠먹고 헬기장을 빠져나와 벽소령으로 오른다

 

반갑다 ~~빨간 우체통아!!!

드디어 벽소령대피소다 

 

대피소아래로 내려가니 주중 종주하시는분들이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시고

시원한바람 불어오는 벤치에앉아 흘린땀을 식힌후 노고단쪽으로

주능선을 조금오르다 좌측능선으로 얼른 올랐다

 

처음엔 길이 제법 보이더니 점점 희미해져서 그냥 치고 올라가는데

조망이 뚫리는 곳에 올라서보니 덕평쪽은 저만큼 보이고

우측 천내골로 들어서버렸다

 

길도없는 산죽길을 얼마나 헤집고 내려왔을가 

 

드디어 고로쇠호스줄이 보이기 시작하고 암반아래 졸졸 흐르는 물소리 들으며

마른 바윗길을 내려오니 드디어 도로길로 내려선다

 

벌써 조금은 어둑해진 마을로 내려와 차량을 회수해서

조금아래 계곡으로 내려가 시원한 계곡물에 말끔하게 산행피로를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