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07년 8월11일
산행지:청학이골-시루봉-내원재-상불재-불일폭포-쌍계사
몇년동안 지리산을 다녔으면서도 불일폭포를 아직 가보지못햇다
북한산 용혈봉사건이후 다들 비오는날산행은 걱정이되나부다
등산인구가 삼분의일 정도는 줄었다고하는걸보며~
토요일도 호남지방 30에서 100미리나 비가온다는데,, 갈까 말까~~
아침에 일어나니 해가 환하다
부지런히 산행준비를 마치고 영동주유소에 도착하니
역시 비가온다는 예보에 산꾼들이 별로 보이지않는다,,
순천과 광양을거쳐 구불구불 노전마을도지나고 드디어 청학이골
이곳 암자로도 갈수있으려나??
초입을 쳐다보며 선뜻올라가지를 않는다 ,, 풀이 많이자라 길이 분명하지않으니
어쨌던 ,,길이 묵었다며 가슴까지오는 풀숲헤쳐가야하니 단단히 준비들을하고~
하나둘 어둑한 숲속으로 들어간다
가도가도 끝이없을거같은 산죽길!! ,,
오르막을 지니 능선에 오르니 여유가 생겨 야생화도 찍으며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오니 회남재라 ,,
이상하다 불일폭포를 가는길엔 회남재가 없는데??
일행중한분도 길을 잘못들엇다고 산행지도를 펴서 설명하시고
"확실하게 기억은 못하지만 3년전쯤 현대산악회따라서 회남재에서
칠성봉,구재봉을 간기억이나는데요,,그리고 불일폭포코스엔 회남재가 없는거같던데"
했더니 구재봉은 지나온 저앞능선이란다
올라가면 바로위가 시루봉같다면서 ,,이야기하는도중 벌써 선두 몇분이 앞서갔다면서
일단 올라가보자는쪽이다 ,,,불일폭포가려고 처음와본 산악회라 일단 따라올라갔다
길을 잘못들엇다고 설명하던분은 젤후미에서 올라오시고 구재봉코스는 아니라고
분명히 말하던분에게 ,, 3년전쯤이라 확실히 기억은 못하는데 회남재에서 칠성봉을
간기억은 있다했더니 ,, 자기가 먼저 올라가보겟다며 오르막을 뛰다시피간다
역시 조망이있는 바위에 올라 아래 마을이랑 살펴보더니 길을 잘못들었단다 ,,
이쯤에서라도 빽하자는분도 몇분있엇지만 또 선두몇분은 벌써 보이지않는다니
'이럴때는 좀 기다려같이가야지 어찌될지모르는데 속력만내면 어쩌자는건지'
어쨌던 점심시간을 넘겨 배도고프니 일단 점심을 먹고 생각해보기로햇다
시원하게 얼린 맥주에 복분자 낙지에 서대 여러가지 야채쌈 얼린 냉채 푸짐한부폐다
힘든산행뒤 꿀맛같은 산중부폐시간은 언제나 시끌벅적 요란하고 즐겁다,,
점심을 마친뒤 단체사진을 찍고 ~ 역시나 되돌아가긴 무리일까 ,,앞으로 고!!
이런!! 또 불일폭포는 못가는구먼
초입부터 길이 선명하지않더니 이곳은 산꾼들이 별로다니지않는곳이라
고사리 꺾으러다니며 낸길처럼 희미하게 끊어졌다 이어졌다하고
키를 넘는 산죽은 물기를 함뿍먹어서 물에빠진것처럼 바지들은 홀랑젖고
산죽헤쳐내던 윗옷이랑 모자는 엉망진창이다 ,, 내려오니 어떤사람은 배낭까지 ,,
봉우리 몇개를 넘어내려오니 산중에 웬오두막이있다
뒤뜰 시원한 물을마시고 한통채워 앞으로오니 주인인듯한 한분이 떠들던지
누가 오던말던 잠에 취해 마루에서 낮잠을 자고잇다,,
오두막을 지나 내려오는데 아직도 익지않은 돌복숭아가 보인다
3명이서 술담을만큼만딴다고 시간을 지체했더니 마을에 내려오니 흔적도없다
선두팀에게 전화두하고 마을 할머니께 물어 내려오는데 마을길엔 보이는게
모두 약재에 온통 토종 먹거리다 ,,한시간 빨리 내려왓으면 하는 아쉬옴이 들엇다
산행후 임도길은 지루한데 ,,
가도가도 끝이나지않을거같은 구불구불 오지중의 오지마을같다
한시간정도는 내려온거같은데 저아래 일행들이 이제 보이는거같다.
내려오니 시원한 폭포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있다 옷을 입은체로 풍덩,,
오래있고싶지만 아직도 길은 멀다
금방 물속에서 나왓는데 시멘트길은 열을받아 확확 달아오르고
수건을 둘러쓰고 내려오니 노전리다
노전리지나 청학이골에서 완전 악양마을을 한바퀴 삥 돈셈이다
조금 기다리니 버스도착 하고
매끔한 회무침에 시원한 막걸리 하산주가 기다리고잇다 ~~
길을 잘못들어 완전히 다른코스로 산행했지만 오늘도 무사히 지리산행을 마치면서~~
'지리산03~08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지리산 삼신봉 쇠통바위와 상불재서 삼성궁으로07,9/09 (0) | 2007.10.15 |
|---|---|
| 지리산 삼신봉,쇠통바위,불일폭포를 다녀와서~07,8/25 (0) | 2007.10.15 |
| 오랫만에 가본 화엄사코스~07,6/17 (0) | 2007.06.18 |
| 웅석봉을 다녀와서~07,5/27 (0) | 2007.05.31 |
| 함양 독바위를 다녀와서~06,8/06 (0) | 2006.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