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05년 7월 16일
산행코스:성삼재-노고단--임걸령-노루목-반야봉-삼도봉-화개재-뱀사골-반선
6월 장마비가 시작되던날 반선에서 성삼재코스를 무척힘들게 산행한적이있어조금 망설였는데 오늘은 역순 성삼재에서 뱀사골코스 ...
평탄한 능선길이라 다음주 지리산종주 미리 탐사한다는 생각으로 가는 빗방울이 떨어지는걸 보고도 집을 나섰다.
비가 그치길 바랐지만 시암재를지나 꾸불꾸불 아슬아슬한 성삼재휴게소에 도착
여전히 보슬보슬 비가 내린다.
10시20분 - 생각만해도 푹푹 스팀이오르는 우의는 두고 작은우산을 쓰고 산행시작
소나기가 아니여서 비맞으며 산행하시는분들이 놀린다 뱀사골까지 우산들고갈려구 하면서 해가 날듯말듯 ..
계속비가온다면 노고단까지만가보고 시원하게 비맞으며 산행하려했는데 ㅎ
노고단산장에 오르니 비가 그치고 아까운듯 해가 쬐끔만 비친다.
10시55분 -노고단에올라 물로 목도축이고 사진도 한컷씩 찍고 이제 본격적인 능선길로 들어섰다
분홍빛 예쁜꽃들이 입구부터 반기는 시원한 숲길 비에젖은 돌길만 조심하면 힘들지않게 야생화도 감상하다
한컷찍다 쳐진거같으면 일행들 따라가려 빠른걸음 걷기도하면서 놓치면 안되거든 ㅎ
원래 반야봉에서 뱀사골코스인데 모두들 이코스는 수도없이
가본코스라 이끼폭포를 가려한다.
" 그래도 되요??"
정해진 코스되로가는 범생이라 ㅎ 이런반란은 처음이다
가보고싶은 곳이였는데 통제구역이라 걱정은 하면서도 묘한 스릴을 느끼며 무작정따라갔다.
돼지령에 이르니
아! 이것이 진정 지리구나 함을 느낄정도로 비온뒤의 운무와 깨끗함 야생화
모두들 최고의 날이라고한다 .. 비온다고 나서지 않았다면 얼마나 아쉬워했을까!!
11시 45분 - 지리에서 최고의 물맛을 자랑하는 임걸령샘터에 도착
모두 샘터로 달려가 목도축이고 물도 한통씩 채워서 이제 조금 가파른 오르막길
다시 비는 내리고 땀과 비와 범벅이되어 노루목삼거리를지나 반야봉 항상 이곳을 오를땐 힘들다는 생각을한다.
숲길도 지나고 바위도 오르고 철계단을 지나 조금만 오르면 돌탑쌓인 반야봉이다.
12시35분 - 몇번을 왔지만 항상 비가오고 운무에 차있는..
딱한번 천왕봉까지 볼수있었다. 그만큼 지리산의 날씨를 대변해 주기도 하는곳이다~~ 그냥갈수없지 다들 한컷~
여기서 점심을 먹고가자고들 하시는데 ㅎ 우린 살그머니 통제구역으로 들어서서
철문을넘어 숲길을 빠져나오니 먼저오신 두분이 갈림길 헬기터에서 식사를 하고잇다.
숨이 턱 막혀버릴거같은 독한 ㅎㅎ 정상주랑 맛있는 산중부폐를 하고있는데
또다른 반란군들 4명 심마니능선으로 간다네 ㅎㅎ 달궁쪽으로 가고 우린 이끼로
숲에 들어서니 이끼폭포에 걸맞게 축축하게 젖어있다 .. 푹신한 숲길도 바위도
야생화 군락지의 꽃들도 찍으며 조금 내려오니 수도만한다는 조용한 묘향대
13시25분 - 물맛이 기가막힌다 신선같은 생활을 하십니다하니 보살님 웃으신다
다시 가파른 내리막길의 미끄러운 너들과 암릉길이 여간 조심스러운게 아니다.
너들을 지나다가 길이 끊기는가 싶어면 계곡을 건너기를 여러번
기어히 일행중 한명이 바위에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얼굴과 팔에 상처가 생겨 약을바르고 구부러진 안경도 고치고 ..
비오는날은 절대올곳이 못되는 구간이란 생각을하며 다시 조심스럽게 내려오는데
쏴아하니 쏟아지는 물소리 폭포에 가까이 온 모양이다.
우와!!!!
14시 45분 - 사진으로본 그 이끼폭포다!
힘들었던 모든것 잊어버리기에 충분한 기쁨 다들 탄성을 지르며 찰칵찰칵!!!
언제 또올지 모르는곳 사진도찍고 구경도하고 잇는데 또다른 반란팀4명
묘향대에서 길을 잘못들어 한참을 헤매이다 엄청 고생을 한 모양이다.
세상에!! 또 2명 ~~ 총 9명이다 ~~멋진이끼 감상하고 다시 출발 ..
다음에는 너무 긴 산행이되니 이끼만보고 가야겠다는둥하면서
이끼낀 미끄러운돌길 조심하며 숲과 계곡을 지나 다리가 보이면서
드디어 뱀사골길로 내려서려는순간 3명의 공원관리직원과 카메라든사람
" 어서 내려오시오!!"
처음이라 난 순간 당황했고 통제구역에선
직원들 따돌리기도 달리기고 잘해야한다는순간 머리가 띵했다 ..
어찌해야하나 처음 음주운전에 다리가 떨리고 가슴이 벌렁거리던 때처럼
그순간 벌써 다른남자분들 7명은 산위로 다시 달아나고 한명은
" 과태료 안물린다면 내려가지 ㅎㅎ" 하면서 위로 올라가려한다.
나도 슬금슬금 위로 다시올라가려다 보니 공원직원들 위로간사람들 잡으로 바위뒤로해서 올라간다
이때다!! 걸음아 날살려라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듯 하면서도 젖먹던힘까지 ㅎㅎ
뒤도 돌아보지않고 죽어라달렸다 쉬지도않고 걸어가면서 모자와 베낭카바를 얼른벗어
베낭에 넣고 와운교에 도착해서야 한숨돌리고 화장실들러 나오는데
엉?? 나랑 꼬랑지에 있던분이다 얼마나 반갑던지 어떻게 왔나니까 내가 달리는거보고
그분도 같이 달렸는데 뒤도 돌아보지않고 얼마나 빨리가는지 따라오질 못했다나 ㅎㅎ
다른사람들은 어찌되었을까 기다릴수도없고 천천히 내려가는데 또한분 내려오신다
참내 달리려면 우리뛸때 같이 달려야지 우리 달리는거보도 뒤늦게 달리다가 그만
붙잡혀서 싸인해주고 왓다네 ~~~과태료 최고 50만원 10만원이 될수도잇지만 ..
자연관찰로길로 내려오면서 '그래 가지말라는곳은 역시 안가야지' 하는 생각을했다.
" 언니 얼른 오시요"
옷을 입은체로 물속에서 놀고있는 여자들 ㅎ~~ 4시까지 하산인데 에라 모르겠다
풍덩풍덩 시원하게 씻고내려오다보니 산위로 달아났던 7명도 계곡에서 씻고올라온다.
서로 어찌되었냐고? 무조건 달아나야한다나 ㅎㅎ 산을 하나더 넘어 내려왓다네.
절대로 통제금지구역으로 산행을 하지말아야지
즐거운 산행뒤의 십년감수 ㅎ 그럼 계산이 어찌되지~~ 휴우!!!
'지리산03~08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암릉과 폭포 지루한 산죽 숲길의 대원사코스~05,9/04 (0) | 2006.04.29 |
---|---|
지리산 무박종주를 다녀와서~05,7/23 (0) | 2006.04.29 |
비내리는 지리산 뱀사골 반야봉~05,6/26 (0) | 2006.04.29 |
와운골에서 연동골 목통~05,6/19 (0) | 2006.04.29 |
세석의 철쭉과 삼신봉05,5/29 (0) | 2006.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