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산행기

강천산,광덕산

산행일:2003년 10월30일

 

 

길가 가로수에 노란 은행잎이 가지런히 서있는 조용한 순창시내를 빠져나오니

강천사 입구까지 편백과 황홀할 정도로 예쁘게 물이든

단풍나무가 여행객들의 마음을 벌써

들뜨게 하고있다.

주차장 도착(10:17)

주차장을 빠져 나오니 바로 보이는 병풍바위에서 시원한 폭포가 걸음을 멈추게한다.

햇살에 부딪힌 영롱한 무지개가 물살 쏟아지는 아래서
현기증이 날 정도로 너울너울 춤을춘다.
모두들 넋이 빠져 산행할 생각도 안하고 사진찍느라 정신들없다.
병풍바위 오른쪽으로 계속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비교적 가파르지않고 부드러운 낙옆이 밟히는
기분좋은 숲길이다.
30여분오르니 이곳에선 계속 강천 제2호수쪽으로 산행이다.
삼거리에서 깃대봉으로 가는길도 손에 잡힐듯한 고운 단풍과
잎이 큰 산죽길 깃대봉에서 호수까지는 조금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강천제2호수도착(11:14)

호수에는 비가 적은 탓인지 바닥을 드러내며 물이 별로 없다.
호수다리에서 어느쪽을 바라보아도 기암괴석과 단풍들로
감탄이 절로나온다.
산성을 향하여 올라가는 길은 계속되는 철계단이다 .
철계단을 몇번을 오르고나면 천연의 요새인

금성산성이 길게 이어진다.


날씨가 맑아서 오른편으론 저번주 다녀온 추월산정상과

바위틈에 보리암이 보이고 앞쪽으로 멀리 무등산이 보인다.
산성이 거의 끝나는 지점 넓다란 바위에서 허기진 배를 채운다.

광덕산을 향하여 가는도중 광양에서 온 여러명의 산꾼들을 만났는데

광양의 매실 동동주를 먹어보라고 권해서 우리 일행은 맛만 본다는것이

얼마나 맛있던지 홀짝홀짝 정신없이들 마시고

어휴!!
전부 달큰한 맛에 정신없이 마셨는데 이게 보통이 아니다.
다리들이 풀리고 어찌나 더워 땀이 나던지
조그만 암벽코스에서 그만 한명이 다리를 겹질렀다.
다행히 스프레이가 있어 뿌리고 문질러서 다시 산행시작..
한잔의 정상주는 기분이 좋은데 조심을 해야겠다.

헬기장 도착(14:15)
헬기장에서 한명이 기어히 선녀를 만나러 가겠다고 고집이다.
여름 지난지가 언제인데 선녀가 기다려 줄줄알고 ㅎㅎ(한명탈락)

광덕산정상583.7m(14:32)
점심을 먹고 한잔술까지 해서인지 오르막길에
모두들 힘들어 한다.
몇번의 오르막을지나 아스라히 보이던 전망대가 보인다

신선봉전망대도착(15:00)
전망대에 올라보니 주차장에서 부터 시작해 우리가 지나온 수도없는 봉우리들이 보인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한군데도 없는 식수탓에 물이 모자라
서둘러 하산.
철조망처진 뾰족뾰족 가파른 바위길을 10분정도 내려오니
출렁출렁 어지러운 비룡교다.
비룡교를 지나 아래로 내려오니 한 그루의 나무에서 어쩌면 이렇게 여러가지 색깔을 낼수있는지

참으로 신기한 단풍나무에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강천사도착(15:30)
빨강,노랑,주황,연두,초록의 색까지 너무나 고운 단풍과 은행과 편백숲길 우거진 길을
끝나가는 가을에 취해서 아쉬운양 걸어본다.

단풍이 떨어진 이 거리도 너무 좋을것 같다.

주차장도착(16:00)

'일반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남 두륜산  (0) 2012.08.02
광양 백운산  (0) 2012.08.02
추월산  (0) 2012.08.02
천관산  (0) 2012.08.02
순천 조계산  (0) 2012.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