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1일(화요일)
1구간 주천-운봉(14.3km)
08시27분-12시27분(4시간소요)
2주전부터 딸래미랑 둘레길을 가려고 배낭을 챙겨놓으면,, 주말마다 비소식에 가지를 못해서
이번주중에는 내내 화창할거란 일기예보를 믿고 혼자 훌쩍떠나본다.
여천역6시10분-남원7시17분도착 -5500원 ,,열차에서내려
남원역광장으로 나오면 둘레길 1,2,3코스로가는 시내버스가 있는데 주천,육모정행 7시버스는 지나가버려
시간확인후 대합실로 들어가 김밥으로 아침을 먹으며 기다리다 8시 시내버스(1000원)를타니
20여분후에 둘레길 첫구간 출발지점인 치안센터앞에 도착했다
주중이라서일까 아무도없으니 호젓하니 좋다
햇살에 일렁이는 억새와 노오란 은행길에서 좌측으로 조금가면
이곳에서 도로를 건너야한다
길을건너 산아래 보이는 마을을향해 좌측으로 조금가면 간이화장실이 있는 둘레길쉼터가 나타난다
주중이고 너무 이른탓인지 문은 열지않고 주인아주머니가 평상에 들깨를 펴 말리고있다
시멘트길을 올라가는데 완전 봄날이다 배낭을벗고 자켓도벗고 물을 마시고 있는데 마을분이 자나가면서
" 혼자오셨어요?"
매일 쉼터까지 산책한다는 동네분이 심심한데 말벗이라도되게 같이오지요 하면서 지나간다
혼자면 어떻고 둘이면 어떠랴
이렇게 좋은날 온동네를,, 온산을 혼자 독차지한 기분을 알기나하려나~~
개미정지를 지나면 서서히 산길이 시작된다
낙옆이쌓인 산길을 새소리 들으며 올라서인지 땀은 흐르는데 힘든줄도 모르고
은행잎처럼 노오랗게물든 생강나무길이며 쉼터를지나
구룡치를 지나며 길이 갈리는데 좌측 돌계단을올라 숲으로 이어지고
통나무로 구룡폭포가는곳은 막아놓은길 옆에 이쁜 사랑나무가 서있고
사무락다무락을지나
숲길은 둘이 손잡고 걸어도 좋을만큼 넓고 완만한길이 쭈욱 회덕쉼터까지 이어진다
쉼터옆 돌징금다리를건너 도로로나오면 우측폭포가는길과 좌측진행방향 이정표가 서있다
후끈달아오른 시멘트길에 땀이흐른다
회덕마을 저 샛집을보려고 마을로 들어가 흔적을남기고 다시되돌아나와 도로길을 따라가는데
하나 둘 둘레꾼들이 역방향에서 오고있다
역시나 텅빈쉼터를지나 좌측으로 농로길을 가는데 시원하게 뻗어나간 서북능선이 나타난다
노치마을을 지나다 백두대간산행때가 생각나 마을로 들어가 백두대간지도가 있는 당산나무와
노치샘에 들러 물맛도보고 여전히 빽빽히 걸려잇는 시그널을보니 웃음이나온다
마을의 들녁과 쭈욱뻗은 서북능선을 바라보며 덕산저수지로 향한다
쉼터옆벤치에 앉아 사과를 먹고있는데 띠리리링~~
"엄마! 뭘 그렇게 맛잇게 먹고있어?"
" 응 , 엄마 둘레길왔는데 간식으로 사과 먹고있어"
"진짜?"
화이팅하라는 딸래미 ,,같이못와서 서운해하는거같기두~
정성스레 쌓아올린 돌탑옆으로 시그널과 마을이 보인다
아이스크림을파는 가장마을 무인판매소를지나
뚝방길로 들어서니 파아란하늘아래 저 멀리 송신탑이있는 고남산이보이고
정성스레 가꾼배추밭이 가물어서인지 누렇게 잎이 말라보여 농부들의 한숨이 들리는듯하다
담벼락을 이쁘게 장식한 행정마을
바래봉둘레길 이정표를지나 뚝방길을 걸어가면
양묘사업장 이정목이 서잇다
아래로 내려와 여러가지 작은 묘목들이 자라는 양묘사업장을
돌아 찻길로나와 운봉시내로 들어가니 오늘이 운봉5일장인가? ,,
하여튼 길가엔 온통 대봉감 천국이다
시장을 둘러보며 둘레길 1구간을마친다~
1구간팁 ** 방향표시가 잘돼있어서 특별히 조심할곳은 없어보엿고
구룡치까지의 오름길에 1시간정도 땀을 흘릴수있다
주중이라 쉼터가 거의 문을열지않아 점심과 간식은 챙겨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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