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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둘레길산행기

지리산둘레길 19구간(산동-주천)

2018년 6월9일(토요일)

산동면사무소-현천마을(1.9)-개척마을(1.8)-밤재(5.2)-지리산유스호스텔(2.7)-주천안내소(4.3) 15.9Km


날씨가 더운 6월도 중반으로 들어서는데 오늘도 많은분들이 참여를 하셨네요

인원점금을 마치고 간단한 스트래칭을 마치면 출발합니다



산동면사무소에서 둘레길 19구간을 시작합니다



도로를 따라 쭉 걸어가다

버스정류장이있고 현천마을 이정석이 보이는 이곳에서 좌측 굴다리아래를 지나갑니다

미세먼지가 잔뜩끼어서 산마루는 희미하게 보이지만 그래도 바람은 살랑살랑 불어오는데

이제 시작인데 웬지 발걸음이 무겁네요

 

현천마을 입구에 들어서니 커다란나무가 몇그루나 있어서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잇습니다

마을정자도 잇고 화장실도 있어서 쉬어갑니다



정자앞으로 둘레길 이정목이 우측을 가르키고있어서 우측으로 가나보다 생각하고 있엇는데

출발하는데 저렇게 직진을해서 올라갑니다

마을에서 우측으로해서 가다보면 현천저수지가 보이는데 아직도 공사중인데

저수지 둑으로 둘레길 이정목이 서있네요

아마 공사하느라 임시로 마을쪽으로 길이 나있는거같아요


저수지를 지나 올라가다보면 길가에 뽕나무가 엄청많은데 한창 잘 익어서 엄청 맛있네요



쉼터정자를 지나 계측제를 지나 마을길에서 아래로 계속내려가니



수령이 1000년이나 되었다는 산수유시목 입니다

오랜세월을 이겨낸 산수유나무는 이제 콘크리트로 견디고 있어 안타깝네요




마을을 내려와 좌측으로 걷다  드디어 좌측 숲으로 들어섭니다

울창한 편백숲이랑 바람도 가끔 불어 산행하기 아주좋은 날인데 자꾸만 발걸음이 무거우니

제가 엄청 힘들어 보였던지 얼린과일을 먹으면 잠시 쉬다가는데

오늘 후미를 맡으신 젊은 총각같은 가이드분이 짐을 달라고 하시네요

어지간히 힘들어선 산행중 짐을 맡긴적이 없는데 선선히 맡겼더니 한결 가뿐하네요


다리는 힘들다하면서도 야생화만 만나면 지니치지를 못하고 ㅎ

벌써 산수국이 날개를 펼쳐 반깁니다


드디어 계곡이 보이는데 요즘 많이 가물어서 시원해 보이지는 않아요

그래도 반가워서 얼굴도 씻고 물수건을 만들어 목에 두르니 시원합니다


밤재터널에서 도로를 건너 임도길을 걸어가는데

갑자기 후미를 맡으신 가이드한분이 허겁지겁 뛰어서 가시네요

그냥 걷기도 길이 후덥지근한데 무슨일이지?


 

저만큼 걸어가니 기다리고 계시는데  갈림길에서 선두팀들이 직진해서 갈까봐

좌측산길 안내하러 뛰어가신거네요 날도 더운데 정말 고생들 많이하십니다

숲길로 들어섰는데도  저는 지루한 생각이 들정도로 힘에 부치네요



드디어 밤재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는데 전혀 먹고싶지가 않더니 갑자기 다리에 경련이 일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숲길 가이드분이 다리 맛사지를 해줘서 진정이되네요

둘레길 산행중 최악의 날입니다


어제 저녁에 얼려서 가져오려고했던 맥주를 꺼내서 한캔을 마셨을때 기분이 좋치않더니

더위탓이라하기엔 너무 힘든하루를 보낸거같아요



미세먼지탓에 조망은 별로지만  밤재를 배경으로 인정샷도 남깁니다

오늘이 구례지구 마지막 날이라고 돌발퀴즈를 내서 다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14시에 밤재를 출발 또 길을 이어갑니다


자갈길이 깔린 임도길을 40여분정도 걸어가서 굴다리를 지나면 도로건너 박물관주유소가 보이고

둘레길은 우측으로 잠깐 걸어가다 위로 올라가서


이곳에서 돌계단을 내려 공사자재가 늘부러져있는 굴다리를 지나

지리산체험학습관을지나 다시 굴다리안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다시 숲으로 들어서 걸어갑니다  길가에 노루오줌이 보이네요

숲길을 걷다 물이 제법 흘러내리는 계곡에서 등산화를 벗고 발을 담궈 잠시 피로를 풀어줍니다


무너미 꼭두마루재 참 이쁜 이름들이네요


타이어가 있는 곳으로 숲을 빠져나오면

아래로 화장실이 보이는 옆으로 둘레길 이정목이 보입니다



돌계단을 올라 숲을나오면 이제 마을 임도길로 들어섭니다


류익경 효자비가 있고 수령이 300년이나 된다는 배롱나무가 멋지게 집을 감싸고있네요

가로수나 길에서 배롱나무를 봤지만 300년이나 됐다니 대단한 생명력입니다



이건 매실은 아닌거같고 살구인가요

담벼락에 주렁주렁 익어갑니다

문경쪽이나 윗지방에 많은 오미자나무도 많이 보이던데

구례가 물이 풍부해서 그런지 과수가 아주 풍족한 마을인가봐요


드디어 산동에서 출발한 둘레길 마지막인 주천안내센타에 도착했습니다

사람들이 몇분 안보여서 이상하다했더니 벌써 버스가 도착해서 타고 계시네요

이런적이 없는데 ㅎㅎ 하여간 힘든 하루였지만 무사히 걸을수잇어서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