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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기

제암산

산행일:2003년 11월14일

 

감나무재 →망바위 →제암산 →곰재 →사자산 →영암산 →일림산 →용추마을


어제의 산행으로 아직 피로가 덜 풀린 몸이지만 산행한다는 생각에 피곤도 잊은채

일찍 일어나 여천서 7시 43분 순천행 버스를 타고

순천서 다시 장흥행 버스를 탔다.

감나무재에서 내릴려면 보성에서 장동방향의 완행이나 시내버스를 타야하는데

순천에서 직행버스를 타고 그냥가기로했다 .
다행히 맘씨 좋은 기사 아저씨 감나무재 입구에서 내려주신다.
감나무재 입구의 등반안내지도를 살펴보고

9:53(감나무재 산행시작)
햇볕이 나지않은 산길을 들어서자마자 쭉 뻗은 소나무가 자욱한 안개에 쌓여 마치 꿈결같은 숲길을 걷는기분이다.

초입부터 모두들 "너무 좋다"는 말을 하면서

어제의 피로도 풀겸 천천히 산행하기로 하고

상쾌한 나무 향기 맡으며 낙옆쌓인 길을 산책하는 마음으로 시작한다.

맑은공기 마시며 부드러운 흙길을 오르락 내리락

가벼운 마음으로 20여분 오르니 송전철탑이 보인다.

마을 뒷산을 걷는 기분으로 낮은산을 오르는 길에는 가지런한 산죽과 곳곳에 철쭉이보인다.

10:40(감나무재2Km)
감나무재에서 2Km지점의 이정표에서 바위를 보며 올라온곳이 망바위

사방이 확 트여 조망하기 좋은 전망이다

왼편으로 연못과 비닐하우스가 보이는 작은 장동마을이 보인다.

살랑살랑 억새 날리는 내리막길과 헬기장을 지나오니

11:22(감나무재3.7Km 휴양림1.9Km제암산0.3Km)의 삼거리길 나온다.
이제 제암산에 지척이다. 큰 바위를 보면서 올라오니


한문글자의 임금제자와 닮았다고해서 이름 붙여진 제암산
배낭은 벗어두고 바위를 오르기 시작

친구가 앞에서 자기 하는거 보면서 그대로 해보라는데
막상 바위에만 오를려면 겁이나서 다 까 먹는다
높지는 않지만 바위를 오르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11:30(제암산 정상)

와!! 드디어 정상이다.힘든 바위를 올라왔으니 기쁨은 배가 된다.
좌우로 확트인 곳에서 사방을 조망하고 바로 사자산으로 ..
능선을 타고 30여분 가다보니

12:05(곰재)
제암산 1.4Km공원묘지1.6Km사자산2.0Km의 이정표가 나오는 철쭉군락지다.
봄이라면 분홍빛 예쁜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음직한
사자산에서 점심을 하기로 하고 계속 오르는데

오늘은 모두들 넘 힘들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옆에서 맛있는 산정부페를 즐겼다.

 

13:47(간재를 거쳐 사자산 도착)
사자산에서 이제 좌측으로 계속되는 내리막길엔

얼마나 많은 낙옆이 쌓였던지 스키를 타듯 내려오면 밟는 서걱거리는 낙옆소리가 시끄러울 지경이다.

오르락 내리락 몇개의 봉우리를 타고 넘었을까 ..

마지막인 일림산을 향하여 오르는 계단길에선 한 발자국 떼어놓는 발걸음도 힘이든다.

일림산 정상을 오르는 양 옆으론 온통 키를 넘는 철쭉들이다.
철쭉제가 열리는 봄이라면 온 산이 새악시 붉은 볼처럼 이쁜 색으로 물들었을텐데

내년 봄 꼭 이 코스로 한번더 오자는 말들을 하면서 오르다보니

 

15:26(일림산정상664.2)

 

오늘 계획한 마지막 코스다.
지금까지 걸어온 산봉우리가 몇개나 될까 끝도 없는 산능선을 넘은거 같다.
식수도 바닥이나고 아직 갈길이 남아 서둘러 하산시작
보성차밭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기로하고 이정표를 보면 내려왔는데

다 내려와보니 아무래도 잘못 길을 들어선거같다.

큰길을 20여분쯤 내려오니 용추마을
우리가 원래 계획한 곳으로 가자면 보성차밭쪽이 아니고 한치재쪽으로 가야하는거 같다.

16:23(용추마을 도착)
용추 마을에 도착해 물어보니 보성가는 마을버스가
5시에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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