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05년10월8~9(무박2일)
산행코스:행구동-보문사-향로봉-곧은치-비로봉-사다리병창-세럼폭포-구룡사-매표소-주차장
무박산행은 산행하는시간보다 차타는시간이 너무지루하다
보통 6시간에서 8시간정도걸리니 치악산단풍이 아직은 조금 이른것같기는하지만
다음주 설악못가는 아쉬움 달래려 미리 떠나본다.
8시 출발지인 영동주유소 도착해보니 다음주 설악산가려고 다들안가는건지 인원이별로 많치않다
넓직하니좋긴하다 배낭이랑 복잡한데 편하게갈수잇어서
버스속티비를 보다 졸다 휴게소를 몇군데 거쳐 새벽녘에 성남주차장도착했다
바로
산행을 하는줄 알았더니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출발한다면서
커다란솥에 보글보글 떡국을 끓여 따뜻한 아침을하고 1군은4시쯤 먼저출발했다
무릎과 발목이 좋치않아 갈까말까 망설엿는데 5명의 정예부대만 나서는걸보곤 결국포기 ..
느긋해진 시간에 다들 양치도하고 서늘한 새벽공기마시며 이야기도나누다
상원사를 지나 행구매표소에 도착하니 벌써 산꾼들이 보인다
5시40분 컴컴한 새벽이라 행구매표소는 아직 비어있다.
보문사와 향로봉이라는
이정표를 보고 포장도로길을 따라 올라가니
폭포수마냥 시원한 물소리들리고 랜턴을 켜지않아도 어렴풋이 길이 보인다
30여분 오르니 조그만 암자인 보문사에 도착했는데 매일 새벽 향로봉을 오른다는 부부를 만났다..
향로봉까지 얼마나 걸리느냐고 물으니 한 30~40분정도 걸린다한다.
씩씩한 아주머니와달리 연신쉬는 아저씨때문에 우린먼저 올라왓다
숲길은 부드러운데 꽤나 가파른능선올라서니 향로봉과 비로봉갈림길 1군따라가지못한것도 아쉬운데
향로봉을 지나칠순없지 거리도 0.5키로정도니
능선을 하나 올라가니 향로봉~~~ 나뭇가지사이로 해가
비친다
조금후면 1군이 남대봉을 거쳐 여길지나오겠지... 잠시 휴식후 비로봉을 향해서
다시왓던길을 되돌아 갈림길에오니 일행중한분이 갈림길에서 헷갈릴까 서계신다
우린 비로봉쪽 내리막을 내려오니 어제 내린비로
축축하게 젖어 꼭 우중산행을 하는기분이다
구름이 많이낀 바람부는날이라 서늘하고 낙옆은 떨어져 쌓이고
곧은치 갈림길엔 이정표랑 등산안내도가 잘 표시되어있다
많은 매표소가는 갈림길에도
비로봉은 어디든 직진이라 길헤맬일은 없을거같다
길가의 이슬젖은 들꽃 바라보는 여유로움이 충분해 2군산행을 잘했다는
생각을했다
가끔 이른시간에 만나는산꾼들 우리처럼 무박산행을 온모양이다
울산 포항,부산의 구수한 사투리에 서로 인사나누며 산꾼들은 언제나 마음이 여유로와 행복해보인다
이제 서서히 통나무계단이 나타나는걸보니 비로봉에 가까이온보양이다.
계단위 단풍은
7~8부쯤 붉게 물들기 시작하고 산불감시초소도 나타나고 좌측으로 멋진바위가 눈길을 끈다 .
"저기 보이는 바위가 삼봉인데 제가 다녀본 치악산코스중에 제일 멋진 곳입니다 "
원주살아서 자주 치악산에 오른다는 한산꾼이 하는말이다
물들기 시작하는 단풍과
멋진바위 절로 발길이 멈추어진다
산꼭대기 세개의 탑이보이고 이제 조금씩 산행하는 사람들도 늘어간다
드디어 비로봉정상 너도나도 기념사진촬영하느라 쉽게 자리가 나지않는다
언제 여기까지 구름이 따라왓는지 우리가 구름위에 올라선 느낌이든다
정상과 구름바다 배경으로 사진도찍고 마지막탑부근에서 산중부폐를 즐겼다
이제 내리막이라 한결 수월하리라 생각했는데 웬걸 ..
오르막보다 더 힘들다 계속되는
가파른 내리막과 계단, 바위길 조망할곳도 별로없고 계속가파르기만하다
그래도 처음가보는 사다리병창의 호기심에 이정표가없어
물어보면
"사다리병창이 얼마나 남았어요?" 하면
"쥑입니다요" 한다 ..얼마나
멋지길레???
어떤 아지매는 "몰라요" ㅎㅎ 한다 그러게 땅만보고 걷으니 그렇치
가파른 내리막길 중간에 가끔 휴식할만한 장소
몇군데 지나니 바위가 나타났다. 바위를 잡고 오르려하니
"저기 길 좋은데 우회로로갑시다"
같이온 일행이 험한바위길엔 꼭 우회로가
있다고 우측길을 가르킨다 그리로가자고
"힘은 들지만 조망은 끝내주자나!" ㅎㅎ 하니 따라온다
좁은 바윗길에 늘어나는 산꾼들까지 ..완전 완행열차수준이다
바윗길을 다 빠져나와서보니..사다리병창 700m란 표시가
한군데있다
뭐여? 여기가 사다리병창이란말이야?? ㅎㅎ
그러니 금방지나와놓고 사다리병창이 얼마남았냐니 몰라요 할만도하다
또 가파른 내리막 계단을 내려오니 이제 제법 많은산꾼들로 시끌법적하다
세럼폭포에 들러 물도 한통채우고 시원한물에 손도씻고 하는데 일행한분을 만났다
셋이서 산책길같은 구룡사길과 매표소를 내려오는데 하루종일 구름에 가렸던 하늘에 해가 빼꼼히 머리를 내민다.
구룡사의 시원한물로 목도축이고 다시 지루한 길을 내려오면서
길가밭에서 금방캐낸 마를 사기도하며 뜨거워진 도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내려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