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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기

괴산악휘봉과 희양산을 다녀와서~~

  

산행일:2008년 10월18일
산행코스:은티마을-은티재-악휘봉-오봉정고개-주치봉-구왕봉-지름티재
         희양산-성터-은티마을

 

희양산,,,
가고싶었던 산이였는데 설악산왕복 버스에 시달려 아직 그 피로도
가시지않은터라 금요일까지두 망설이다 친구가 간다기에 일단 가기로 정했다

 

이른새벽 배낭을꾸려 대구와 중부내륙을거쳐 은티마을도착

 

10시10분- 


등산안내판지도를 찍고 마을로 들어서니 대간길답게 주막집엔
다녀간분들의 시그널이 수없이 매달려잇고 은티마을 유래비와
장승들이 마을입구를 지키고있다

 

갈림길에서 우측마을로 접어들어 계곡길로 들어섰다
새소리들리는 산길을 조금올라가니 마분봉과 은티재갈림길이나온다
마법의성이랑 UFO 듣기만해도 재미있을거같은코스길이지만
우린 계곡을따라 올라간다

 

구왕봉에서 희양산을가는 일행들을 따라잡으려면 ,

악휘봉까지갔다 주치봉을지나 희양산을가려면 우리와는 족히 두어시간차이가나니

초반부터 발걸음을 빨리한다 은근히 걱정이된다

 

"같이가자,,,"


갈듯말듯한 친구를 꼬셔보지만 끝내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어
막가파특수요원들을 혼자 따라나섰으니,,,

 

3명만 갈줄 알았는데 다행히 시농님께서 함께하셨다
초반부터 너무 빨리가서 무리하면 힘들다며 조금 속도를 늦추어
바람한점없는 계곡을 땀을 흘리며 40여분 올라가니 은티재사거리
 

 

 

벤치에앉아 땀을 식히다 좌측바위길로 올라서니 마분봉이 뽀족히 솟아있고
암릉과 바스라지지않은 낙옆길을 오르락내리락 장성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갈림길에서 악휘봉으로 향하는데

 

"와!!!
우뚝솟은 바위에 멋지게 어울리는 소나무,, 한폭의 그림같은 선바위(입석바위)
 


 


어디를 둘러봐도 뽀오얀 암봉과 멋진노송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정상엔
악휘봉과 악희봉이란 두개의 정상석이서있다 어느게 맞는걸까??
바위를 내려와 삼거리 이제 백두대간길로 접어들었다
군데군데 빠알간 단풍도 남아있고 수북히쌓여있는 대간길을 정신없이가는데

 

12시16분 -백두님들이 올라왔을 오봉정고개에 도착했다 ,,근데 별로 흔적이없다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땀은 비오듯흐르고 이제 지치기 시작한다

 

12시30분-주치봉


갈증과 허기로 힘들즈음 보래매님이 가져온 얼린맥주
산상에서 먹는 얼린맥주맛은 가히 꿀맛이다 갈증해소엔 단연최고다
배는 고프지만 아직 갈길이머니 구왕봉가서 점심을 먹기로하고
구왕봉을 향해오르는데 길옆에 묘한기가 보이는곳이있는데

 

"백두가 여기로 올라온거같은데,,"
아무래도 이곳으로 올라온거같다는 촛불님말에 맘이 더 급하다
그럼 너무 시간차가 많이난거같다며 벌써 악휘봉에서 선두가 희양산에
도착했다했는데 ,, 밧줄구간과 나무뿌리가 드러간 암릉길을 급히오르려니
땀이 흐르며 힘도 더 더는거같다

 

"왜?,,,,,"
배가고파 쵸코렛을꺼내 먹고있는데 촛불님 이제 다왔다하신다
앞서가던 시농님과 보라매님이 널찍한 마당바위에서 점심을 먹고가자는데
구왕봉이 건너에서 빤히 내려다보고있다

 

늦은 산행길이지만 주거니 받거니 산상부폐는 항상 즐겁다

 

13시48분- 구왕봉 


이곳엔 봉우리지만 정상석은없고 나무에 간단하게 또 이렇게 표시만이 있다

 

14시08분 -지름티재

 


봉암사스님들이 정진하시는데 방해가된다며 입산통제를 한다던곳
멋진소나무가있는 쉼터에서 가야할 희양산을 조망하니 뽀얀바위에

해가비추어 반지르르 윤기가 흐른다

나뭇가지로 막아놓은 개구멍을 통과하고

 

몇군데 밧줄구간과 암릉길이 있지만 별로 위험하지는 않았는데

 


너무 서둘렀는지 희양산아래 직벽을 오르려 밧줄을 잡는데
다리에 경련이일어 깜짝 놀랬다

 

백운대갈림길에서 보라매님이준 아스피린두알과 스프래이를 뿌리니
금방 괜찮아 정상을 향해 오르는데 촛불님도 다리에 쥐가 내린다하신다
한참 지체한사이 먼저오르신 시농님은 기다리다 내려오고계신다


 


정상석배경으로 흔적을 남기고 바위에 걸터앉아 뚝뚝 물이흐르는
배를 깎아먹으며 모처름 한가한 여유를 부려본다

 

"이놈들 게 섯거라!!!"
어디선가 호통치는 소리가 들려옴직하건만 백운대정상은 고요하기만하다

아래서 시농님이 기다릴거같아 바로 시루봉쪽으로 가는길을 가지않고
다시 아래 갈림길로와서 성터길에 내려서니 역시 시농님 기다리고계신다

 

"시루봉쪽으로 갈까봐 기다렸지 ㅎㅎ" 여태 같이왔는데 혼자만 못갈까봐

 

3시조금 지났으니 이제 하산하면 4시까지 갈수있을거같다며 이제 하산이다
계곡을지나 마을에 접어드니 주렁주렁 빠알간 사과가 탐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