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독바위를 다녀와서~06,8/06
산행일:2006년 8월 6일
산행장소:경남 함양군 마천면 휴천면,산청군금서면에 위치한 상내봉 새봉
산행코스:홍유담-빨치산루트-선녀굴-함양독바위-안락문-상내봉-새봉-
진주독바위-청이당고개-허공다리골-독가촌(얼음터)-강아리슈퍼-벽송사주차장
지리산의 날씨는 통 종잡을수가없다
토요일 삼천포갔다오는길에 최참판댁을 들렀는데 천둥번개가 요란하더니
앞이 안보일정도로 비가 억수로 퍼부었다
구례를지나오니 이곳은 해가 반짝 ,, 신기하다
일요일도 호남지방 소나기 올 확률이있다기에 혹시나해서 우의도 챙겨 집을나섰는데
10시35분 용유담에 내려서니 후끈달아오른 포장도로 ,,,덥다 더워!!
더운날씨에 열받은 오르막길 산행도 하기전에 벌써 지친다
이제끝인가싶으면 또 돌아서가고 40여분을 지나서야 빨치산루트안내도착
섬뜩하다 입구에서부터 ,,지난 민족의아픔을 들여다보는거같아서,,일부분이겠지만
안으로 들어가니 여러곳빨치산루트길 설명이있다 ,,나와서 이제 숲으로 들어섰다
다들 땀에절어 숲에 들어서자마자 목도축이며 휴식
낙옆비트,산죽비트에 총을든인형 이정표도 소총표식이라 신기하면서도 긴장된다.
가는곳마다 빨치산의 흔적들이많다 선녀굴에서두
힘든구간은 아닌거같은데 처음이고 포장도로길 힘들게올라서인지 엄청힘이든다
날씨도덥고 B코스는 부산일보가 답사한길인데 비트길도많고 가볼만한거같아서
오늘은 A코스 안타고 쉬엄쉬엄 산행하면서 벽송사랑 서암정사들러 사진도찍고
계곡물에 발담그며 쉬엄쉬엄 산행하리라 맘먹고왔으니 느긋하다
A코스탈분들은 앞서가고 B코스탈 회장님과 여자몇분은 뒤에서오니
야생화감상하다 나무밑도 엎드려 살펴보고 혹시나 귀하신 빨간꽃망을을 볼까하고 ㅎ
갈림길에 두군데 이정표시가되어있어 함양독바위로 향했다
바위에 올라서 위로 통과하려니 ,, 이를어째 꽉끼인다 ㅎ
일단배낭을벗어 밀어놓고 밧줄을 잡아보니 힘들거같다 더구나 혼자라
일단 내려섰는데 ,,언제다시 올지모르는데 올라가봐야지 ..다시 밧줄을 잡았다
위험하게하지말자로 결정하고 아쉽지만 다시 바위를 내려와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안락문을지나 능선에 올라섰다
좌측이정표길로 가슴을넘는 산죽길이 한참을이어진다 배는고픈데 회장님이랑
일행들은 보이지않고 산죽길이라 쉴만한자리도없어 조금더가니 몇명이 점심을먹고
막 자리에서 일어서려는참이다
"점심은 드셨습니까?"
아직 못먹었다하니 그럼 얼른 먹으라한다 기다린다고
미안해서 먼저가라고했다 B코스탈거니 천천히먹고 쉬엄쉬엄갈거라고
"B코스는 지나왔어요 저위 편편한길에서 우측으로 가야해요"
세상에!! B코스탈생각으로 천천히왓는데 맥이풀린다
얼마안왔으니 다시 돌아가던지 아님 A코스갈거면 같이가자고한다
주능선처럼 사람이많은것도 이정표가 잘되있지도않은길에
산죽과 다래넝쿨로 우거져 한번 길을 잃으면 헤어나기 힘들거같다
진주독바위를지나 우측으로 이제 내리막길인가싶더니 다시 오르내리기를 반복
대원사코스만큼이나 지루한하산길 드디어 물소리가 들리고 계곡을 가로지르기를
여러번 이 깊은산중에 민가가보인다 이제 끝인가했더니
지난장마에 떠내려간 다리를 임시로해놓은 아슬한 다리를 건너 마을인데
포장도로길은 왜 그리 가파르고 한참을 이어지는지 강아리슈퍼를 지나
벽송사삼거리 ,,다들 가고는싶은데 엄두가나지않는지 쳐다만보다
B코스로와서 벽송사랑 서암정사에들러 사진도찍고 여유롭게 산행하고자했던 계획이
틀어졌고 땀은 얼마나 흘렀던지 나두 위로 다시올라갈 엄두는 나지않는다
아쉽지만 다음에 다시와야지~~
주차장에 도착 바로 시원한 계곡속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