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03~08년

지리산의 백무동 천왕봉 중산리코스~05,5/04

솔향기/여수 2006. 4. 29. 15:18

산행지:지리산 천왕봉(1,915m)
산행일:2005년5월4일
산행코스:백무동-참샘- 장터목대피소-제석봉-천왕봉-
              법계사-칼바위-중산리매표소
 
지리산이 열리던날 하늘은 푸르고 연초록잎들은 더욱더 싱그럽다
8:20 영동주유소를 출발한 버스 천왕봉휴게소와 남원 인월,산내를거쳐 백무동에 도착
 
10:50 지난 가을에 다녀가고 정말 오랫만에 지리산을 오르는거같다
 
물오른 나무들은 아가의 손처럼 여린 나뭇잎을 살랑살랑 바람에 내맡기고
30대의 젊은아짐 힘이 넘쳐 역시 쓰윽 선두로 사뿐사뿐 올라가고
모처럼만난 지리산에 흥분한 산꾼들 속속 산으로 빠져들어간다.
 
날좀 봐달란듯 어여쁜 야생화가 자꾸 발목을 잡네 ㅎㅎ
애기나리,얼레지 나무에핀 향내가 아름다운 하얀 이름모를 꽃들~~
좀 늦을거같음 천왕봉을 못가고 장터목에서 빠지면되겟지하고
 

하동바위 주변 하얗게핀 개별꽃도.. 산행중 야생화를 잘아는 분이있어 같이 사진도찍고
이름모를 야생화도 이야기하며 너무 시간을 지체한거같다 우리가 제일 꼬랑지인가

참샘에도착 차가운물 마시고 통에 보충들하고 잠시 휴식

 

통나무계단을지나 소지봉능선에 올라서니 배는 슬슬 고파오는데 같이온분들은
거의 보이지를 않네 ~~ 


 작은산죽과 군데군데 활짝핀 철쭉이 힘든산행의 피로를 가시게해주고
나무사이로 보이는 장터목대피소가 다시 기운을 내게해준다.
저멀리 달아나버린줄알았던 회원들 저만치 그늘에서 쉬고있다.
토마토와 물로 갈증을 해소하고 다시 오르내리기를 여러번 장터목이다
더이상은 배가고파 점심을 먹고가자고하니 코앞이란다 천왕봉이
배가부르면 오르기 힘드니 천왕봉가서 식사를 하겠다고 몇명은떠나고
세명이서 포도주와 꽝광얼린 맥주로 한잔들하며 꿀맛인 산중부폐
이맛!!~~세상에 부러울거 없으라 ㅎㅎ


 여름엔 언제나 종주로 발디딜틈도없이 복잡한 장터목이 평일이라그런지 한산하다.


 

 

 제석봉의 멋진 고사목 덕택에 배부른 오르막의 힘듬도 잊은체 사진찍느라 정신이없다.
장터목에서 빠질생각으로 야생화랑 사진도찍으며 천천히 올라왔는데 ㅎㅎ

천왕봉을가야지


 

통천문을지나 몇번의계단을 오르니
"韓國人의 氣像 여기서 發源되다" 요거 배경으로 사진찍느라 정신들이없다~ 나두 한컷


 

 

 

 

천왕봉의 기를 듬뿍받도 자갈길 투성이인 중산리로 하산
벌써3시인데 4시30분까지 하산시간인데 촉박할거같다
그래도 얼음처럼 차가운 천왕샘의 물로 목을축이고
몇년전 겨울 얼음과 눈으로 빙판졌던 너른바위를 지나니 법계사

 

곧 초파일이라 어여쁜 등이 입구를 가득메우고있다

 
로타리대피소에서 식수를 보충해서 망바위와 칼바위를 지나 중산리 매표소에 도착

 

산불방지기간에서 해제된 지리산의 행복한 첫산행을 무사히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