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03~08년

4,성제봉~04,5/08

솔향기/여수 2006. 4. 29. 15:11

◈산행일:2004년5월8일
◈산행코스:청학사-형제봉-성제봉-철쭉제단-구름다리-고소산성-한산사
◈산행시간:10시10분-15시10분

 

노전마을→ 청학사→너덜지대→ 형제봉→ 성제봉→ 헬기장→
철쭉제단 →구름다리→ 통천문→ 고소산성→ 한산사→ 주차장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듯이 흐리다.
암릉산행은 아니지만 걱정이 된다.

10시(노전마을)
햇님이 구름사이로 조금 모습을 나타내어 한결
가뿐한 마음으로 마을을 지나 올라간다
지난 가을엔 가을걷이에 한창이였는데
오늘은 모내기 준비에 분주한 마을 풍경이다.

노전마을을 지나 포장도로길 한참을 올라가니

10시25분(청학사)
탐스러운 수국이 암자의 향기를 더하듯
말끔히 단장한 청학사 한층 깨끗해 보인다.
청학사를 지나 굵다란 대나무가 빽빽히 들어선
우측 등산로를 따라 산길로 접어든다.

대숲을 지나 계곡길 들어서니 언제나 반기는 새소리와
이름모를 작고 어여쁜 야생화... 초록의 향기 맡으며
힘들어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주변경치에 기분이 상쾌하다.

11시
작은 산죽과 함께 경사진 아주 가파른 오르막길 시작되고
너덜지대에서 물과 토마토로 갈증을 해소하고...
안개때문에 조망을 할수 없었던 지난번 산행때와는
또다른 기분으로 지리산을 만끽해본다.

이제 서서히 나무사이로 하늘이 보이고 갈림길
우측으로 형제봉으로 올라간다
기념으로 사진도 한컷찍고
천왕봉과 노고단이 보이는 우측과 옆으로 백운산의 억불봉
뒤편으로 칠성봉과 구재봉 수없는 지리산자락 설명들으며
형제봉을 내려와 다시 성제봉으로


 

 

12시5분(성제봉정상)
자연을 즐기는 산꾼들사이로 갑자기 행글라이드가
빨간 빛을 발하며 빙글빙글 스릴을 느끼며 날아간다.

성제봉에서 내려와 묘지옆에서 맛있는 산정부폐시작
상치쌈이며 생선... 모두들 땀흘린뒤의 행복에 젖어
산행중 힘들었던 일이며 귀한 약초를 캔일로
유쾌한 시간들 보내고 ~~

이제는 오르막이 별로없는 솔잎우거진 내리막길시작
헬기장을 지나고 구름다리를 향해 내려오는데

와!!~~~~~~~~
별로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아직까지 활짝핀 예쁜 철쭉이
능선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분홍빛 꽃길과 철쭉제단을 지나 흔들거리는 구름다리에서

구름다리를 내려와 좌측으로 통천문을 통과하여
이제부턴 아주 느긋한 마음으로 참솔잎과 고사리도 뜯으면서
아래로 내려올수록 이제 산들은 자연적인것에서
점점 황폐화 되어가는 느낌이다.
고소산성 가까이에서 부터 통나무계단을 만든다고 온통
길은 헤쳐지고 끝없이 통나무 계단을 설치하고 있어 아쉽다.

고소산성위에서 평사리의 너른 평야와 빛나는 섬진강을
내려다보며 과일과 물로 마지막 휴식을 취하고
한산사와 임도길을 따라 내려오는길

15시
길가의 야생화에 탄성을 지르다 빨갛게 익은 앵두를
따 먹으며 평사리 주차장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