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의 야경

솔향기/여수 2018. 8. 3. 11:45

드디어 여행 마지막날이 지나가고 있다

바쁘게 다니다가 모처럼의 자유시간을 보내고 늦은 오후 시내로 다시 나왔다



화약탑

화약탑은 1475년 블라디슬라프 2세가 초석을 놓고 카를교탑을 모델로 만들었는데,

원래는 구시가지를 지키는 13개의 성문 중 하나였기 때문에 프라하 시내에는 이와 비슷한 건물들이 많다.

화약탑은 아르누보 양식의 시민 회관과 나란히 서 있으며,

체코 왕들의 대관식 행렬이 지나가던 ‘왕의 길’인 첼레트나 거리의 시작점이다.

17세기 초 연금술사들의 연구실 겸 화약 창고로 사용되면서 지금의 ‘화약탑’이란 이름을 얻었다.

18세기 중반 프러시아 전쟁 때 심하게 파괴되었지만 1876년 지금의 모습으로 재건되었다.





화약탑을 지나 광장에오니 아름다운 틴성당이 모습을 보이는데

앞건물의 불빛때문인지 야릇하면서도 매혹적인 빛을 디고있다


체코의 역사를 그대로 떠안고 있는 구시가지 광장은

1437년 종교 개혁자 얀 후스의 추종자들이 처형되었던 장소이자

30년 전쟁 때인 1621년 발트슈테인 장군에게 프로테스탄트였던 27명의 귀족들이 참수를 당했던 장소이다.


 틴 성당과 마주하고 있는 천문 시계탑 아래 바닥엔 그때 당시 처형되었던 귀족들의 머리가 놓여졌던 자리가 있어

십자가 표시와 함께 1621년이라는 숫자가 그때의 슬픈 역사를 남기고 있다.

1948년에는 공산당의 수장이었던 고트발트가 8만 명이 모인 프라하 시민들에게 체코슬로바키아 민주공화국의 몰락을 선언했다.

1968년 ‘프라하의 봄’ 당시 소련군의 탱크가 이곳 구시가지 광장 안까지 들어왔으며,

1989년 ‘벨벳 혁명’이 선포된 곳도 바로 이곳 구시가지 광장이다.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들의 양식을 보면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아르누보 양식 등을 모두 찾아볼 수 있어 유럽의 건축 박물관이라고도 불린다.

구시가지 광장과 잘 어울리도록 관광객을 위한 마차도 항상 대기 중이다.

프라하에서 이벤트와 행사가 가장 많이 열리는 곳으로 겨울에는 체코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리고 대형 트리가 제작된다.






광장을 한바퀴 둘러보고나서 그 옆에서 파는 체코의 전통빵을사서  먹었는데 - 굴뚝빵 240코루나

옆엔 마차가 대기해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밟고 다녔을 광장에 퍼질러 앉아서 먹었다

체스키에서 사먹어 봤는데  이곳은 다르게 만들어 팔고있다

체스키에서는 빵안에다 아이스크림을 넣어서 팔던데 여기선 작은컵에 아이스크림을 넣어주는데

빨리 녹지않는다는 이점은 있겠지만 체스키에서처럼 바삭하진않다


천문시계탑은 공사중이다

항상 관광객들이 넘쳐나니 그럴수도 있겠지만

다니다보면 항상 한쪽에선 공사한다고 장막으로 쳐놓은곳이 많이보인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 젤리를 조금사들고


낮에 와 보았던 카를교로 거닐어 봅니다

낮과는 또 다른 카를교의 모습입니다





문을나서서 횡단보도를 건너지않고 옆으로 가서





카를교 다리위로 솟아보이는 프라하성의 화려한 야경을 바라봅니다

카를교 다리위만큼 사람들도 그리 많치않아서 좋아요

프라하성과 카를교가 어울려 야경이 멋진곳인데 폰으로 담기엔 미흡하네요

한참을 바라보다 조금 걸어서 오다 트램을 타고 호텔로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