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

고향친구들과 계룡산에서~

솔향기/여수 2012. 8. 3. 22:46

 

산행일:2005년 1월16
산행코스:동학사주차장-남매탑-삼불봉-관음봉-은선폭포

새벽6시 모닝콜소리에 떠지지않는 눈 부비며 다들 간단히씻고 나오니
밖은 길도 분간할수없을정도로 아직컴컴하다 .
불빛을따라 큰길로 나오니 제법 여러군데 식당이랑 문을 열었다.
뜨끈한 해장국으로 아침을먹고 아주머니께 부탁하여
끓는물과 반찬을 조금얻어 점심을 대충준비하고하다보니 날이 밝아온다.

이른시각이라 산꾼들은 한두명 보일뿐 새벽공기가 짜르르르 시리다.
일행중 한명이 무릎이 좋치않아 조금 쳐지는게 걱정이긴하지만
서늘한 공기는 폐속 깊숙히 정화시켜주는거처럼 상쾌하다

 

남매탑에 도착하여 기념사진도 찍고 이제 관음봉으로 ~~
잔뜩 잿빛회색빛 머금던 하늘에서 나풀나풀 흰눈이 내리기시작한다.
삼불봉에 오르니 소나무에 하얀상고대가 아름답다 .

 


 

 

하하호호 마냥 이뻐다 즐거워하며 좋아라 황홀한데 ..이제 내리막길 걱정이다
같이온 다른분은 길이 미끄럽다 그냥 남매탑으로 하산하신다고하니 ,,
조심조심 철난간 사정없이 안으며 ..이제 눈은 펑펑 쏟아진다

추워서 물한모금 먹지않아 슬슬 배도 고프다
관음봉 정자에 도착하여 따뜻한 오뎅국물 한잔씩마시니 몸이 훈훈하다.
바람불고 추워 앉아쉴수가 없다 바로 하산
돌계단 내리막 얼마나 미끄럽던지 다들 네발로 엉금엉금 기다시피
내려오니 힘들고 팔도 아프고 은선폭포 그 짧은거리를 한시간정도나 걸려내려왓다.

새벽에 산행하여 보이지않던 산꾼들이
은선폭포 도착하니 이제 산행하는 사람들로 시끌벅적하다.
아이젠을 해야하나 안해도되겠느냐 ?? 연신 물으면서....

12시에 동학사 주차장에 도착
오늘도 행복한 산행을 마친다 ..반가운 친구들과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