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

구절산,철마산,시루봉

솔향기/여수 2012. 8. 3. 20:42

◈산행일자:2004년 4월28일
◈산행위치:경남 고성군 동해면 일원
◈산행코스:외곡리폭포암→ 구절폭포→ 임도→ 구절산정상→
달기고개→ 철마산 →임도→ 응암산→ 삼거리→ 시루봉→ 임도→ 원각사 →기룡마을

"따르르릉..."

부모님들이 멀리계시기 때문에 이른시각의 전화는 언제나 긴장된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받아보니 다행히 금요일 산행하자던 양희가
갑자기 산에가고싶다고 ...

식수와 토마토만 챙겨 가는길에 김밥을사서 나오니
양희가 은행앞으로 데리러 왔다.

8시20분(여천출발)
며칠전 내린 비 덕택에 하늘은 푸르고 신록의 대지는
하늘거리는 연록의 빛을 발하며 한층 싱그럽다

보랏빛 예쁜 자운영이며 물결처럼 흔들리는 보리밭
바라보는 창밖의 모든 풍경이 참 이쁘고 아름답다.

10시55분(외곡리)
설악의 눈바람 때문인지 제법 서늘한 바람이 이는데도
볕은 정말 따갑다
도로길 따라 올라가니 나뭇가지 사이로 시원한 폭포수
나타나고 암자에서 우측으로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구절폭포가 더위를 식혀준다.


물기 머금은 대지에 융단처럼 부드러운 솔잎밟으며
아주 기분좋은 오르막 한참을 올라오니 구절산 정상

 

 


 

정상에 올라 사방으로 둘러싸인 바다와 섬들을 조망하고
암릉길을 조금지나 편평한 바위에서 김밥과 과일로 배를 채우고
암릉길지나 솔잎우거진 내리막 지나오니 임도길 나타나고

철마산성을 지나 계속되는 융단길가에는 군데군데 취나물이
제법많이 보인다.
산나물이라곤 고사리밖에 몰랐는데 비슬산 초입에서 친구가
가르쳐준 취나물을 뜯어 흠~~~ 향긋한 냄새 맡아본 후론
힘든 산행중에도 눈이 자꾸 흔들리는 잎에 머문다.

갈림길에서 위로 조금오르니 암봉이 나타나고 타고 올라가니
산불감시초소와 시루봉 정상 ..멋진 바다
잠시 물과 과일로 마지막 휴식을 취하고 다시 아래로 내려와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파른 내리막 내려오니 원각사

원각사에 잠시들러 깨끗하고 아름다운 꽃과 함께 찰칵하고
임도길 따라 내려오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하루의 피로를
씻는다...

마을로 내려가는 길가 논에는 이제 곧 모내기가 시작되려는지
논에 물도 대고 여러가지일로 분주하게 움직이시는 분들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