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

변산반도 내소사

솔향기/여수 2012. 8. 2. 22:20

산행일:2003년 12월6일

 

◆등반코스
◆남여치→월명암→낙조대→직소폭포→재백이고개 →관음봉 → 내소사

어제 저녁부터 한방울씩 떨어지는 비를보며 토요일 산행을 어떻게 해야하나 망설였다.
결국은 비가 오더라도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니 편안히 잠을 자고 아침을 맞았다.

역시 일어나자마자 쳐다본 하늘은 야속하게도 많이는 아니지만 비를 뿌리고 있었다.

산행준비를 다 마치고 나서려고하니 비는 더 많이 내려 우산을 들고 집을 나섰다.
출발장소로 나가니 그래도 산꾼들이 몇분 보여 반가웠다.


여천을 출발하여 비는 계속 내리고 미끄러운 산길을 어찌하나 내심 걱정도 되다.
오락가락하던 날씨 부안지점 부터 해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얼마나 반갑던지...

남여치매표소도착(11:10)
우의를 걸치지않고 산행할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초입 오르막 힘든줄도 모르고 발걸음도 마냥 신이났다.

 비에 젖은 낙옆길 조심하면서 20여분 힘든 오르막 오르니 솔숲 우거진 산길 마치 산책길처럼 편안하다.

관음약수(11:42)
낙옆이라도 들어갈까 뚜껑까지 덮여진 관음약수 깨끗하고 시원하다.

약수로 갈증을 해소하고 오르는 계단옆으론 낮으막한 대숲과 곳곳에 이쁜글로 해석된 나무이름표들이 눈길을 끈다.

(남여치1.6Km 월명암0.3Km)의 이정표 나타나고
월명암을 보면서 내려오니 탐스럽게 매달린 감나무에 올라가 가지를 흔드는 분이 계신다.
모두 몇개씩의 감을 나눠 먹었는데 서리맞은 감이라 그런지 어찌나 맛있던지 ......

월명암도착(11:50)
자그마한 월명암자 아무도 없는것처럼 조용한데 처마밑에 줄지어 서있는 항아리는 어찌나 크고 많은지

월명암을 지나 내려오는 길에는 난간이 설치된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우측으론 울창한 송림과 앞쪽으로 댐과 어우러진 멋진 암릉이 보인다.

월명암1.2Km 직소폭포1.7Km 자연보호헌장탑0.8Km(12:12)좌측 내리막길로 내려오니
자연보호헌장탑 이곳엔 관광온 분들이 제법보인다.
모두들 과일과 식수로 잠깐 휴식시간을 가진다.

내소사4.5Km 직소폭포0.9Km 월명암2.0Km 내변산매표소1.3Km (12:26)

작은 구름다리를 지나 직소폭포를 향하여 가는길엔 위에서 바라본 댐과 암릉을 보면서 올라가니 우렁찬 물줄기의 직소폭포 나타난다.

 

 

통나무 전망대에서 모두들 폭포를 향하여 찰~칵 찰~칵 기념으로 사진을 찍고

좌측으로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 들으며 돌 징금다리를 지나

조금 올라간곳에서

점심 (13:07)
오늘은 산행도 힘들지않고 시간도 많아서 보글보글 넉넉하게 점심들을 만들고 계신다.

가져간 밥 한그릇 다 비우고 라면에 떡국을 넣어 끓인 떡라면도 한그릇

정상주,과일 흘린 땀보다 더 많은 영양보충을 한거같다 ...

이럼 안되는데~~~~이궁

바람이 많이불어 젖은 옷들에 추워서 시간은 넉넉하지만 서둘러 하산

재백이고개를 지나 한참을 올라오니 마당바위 멀리 서해바다가 보인다.


직소폭포2.1Km 재백이고개0.6Km 내소사1.5Km(13:53)

내소사 방향으로 철계단을 내려와 올라가니 관음봉 삼거리 나타난다.

세상에!!
세봉으로 향하려던 우리는 그곳에서 한참을 발길을 멈추어야했다. 산불방지 기간으로 입산통제구역이다
어떻게 해야하나??

"벌금이 10만원인줄 알았더니 100만원이네"
"참내 그럼 10만원이면 갈려구요?"
"정해진 규칙은 따라야지"

결국은 규칙을 따라야한다는 말에 세봉을 포기하고 내소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떨어지지않는 발걸음 못내 아쉬움을 남기며

내소사0.7Km 직소폭포2.9KM 등산로아님 (14:12)
이정표 삼거리에서 좌측아래로 내려와 내소사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