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12코스(삼화실-대축)
산행일:2012년 6월17일
코스:삼화실-이정-버디재-서당-우계저수지-괴목-
신촌-신촌재-먹점-먹점재-미동-대축
소요시간:11시56분-17시18분(5시간22분)
하동에서 삼화실찾아가기- 8:50 12:00 16:00 20:00
삼화실에서 하동돌아기기-07:00 09:40 12:40 16:40
하동에서 대축찾아가기-07:40 08:00 09:40 10:10
대축에서 하동돌아가기-14:40 15:35 17:35 17:50 19:05
삼화실폐교에서 다시 12구간이 시작된다
이정마을 둘레길안내소를지나 이정교를 건너면
도로를 건너 시멘트길을 따라 올라간다
달구어진 시멘트길은 열기로 얼마나 덥던지
버디재도착 드디어 숲으로 들어선다
요즘산길은 조금 삭막하다
길가의 야생초들은 하늘하늘 더위를 식혀주지만
겨우 노루오줌과 엉겅퀴,망초정도의 야생화만 보인다
겨우 푸르른숲에 들어섰는가하면 금방 시멘트길이 나타난다
숲을 나오면 서당 마을쪽으로 올라간다
연못도 말라가고
개구리바위가 있는곳에 도착하니
물레방아가 돌아가며 물이 흐르길레
손도 씻고 얼굴도 씻고하는데
밭에서 일을 하시던 할아버지께서 오셔서
뜨끈해진 물을 한참 틀어놓으시더니
시원한 물을 두통 받아주신다 가는도중 물 받을곳이 없다면서
할머니랑 두분다 정이 참 많으신거같다
손재주가 좋으신 할아버지는 짬짬히
집도 손수지으시고 꾸미기도 하신단다
마을을 내려서면 우측으로 우계저수지가 보인다
우계저수지에는 화장실이있고
뚝방길을지나면 저수지를끼고 계속 올라간다
서당마을에서 괴목을지나 신촌마을까지
거의 한시간정도 시멘트길을 오르는데 날씨가 무더워서
더 지루하게 느껴진다
졸졸 흐르는 농수로물에라도 발을 좀 담글까 하는 생각이들 정도니
어디 앉아서 잠시 쉴만한 벤치도없고
신촌마을 가기전 다리아래 계곡이있다
가물어서 수량은 많치않으나
등산화를 벗어 발도담그고 머리를 감으니 시원하다
얼마나 가물었으면 계곡물이 저 정도이니
땀을 좀 씻고 올라왔지만 뜨거워진 시멘트길에 금방 땀이 맺힌다
신촌마을에도착해서 주위경관들 둘러보며 사진도 찍고 하는데
마을버스가 오면서 산님한분이 내린다
저번구간을 서당마을까지 걸었는데
갑자기 걷고싶어 훌쩍왔는데
진주서 서당마을까지 오는 버스가 없어서
신촌 마을에서 내렸다고한다
마을위에서 바라본 풍경들이 너무 이쁘다
방금내린 진주산님은 젊어서그런지 활발하게 잘 걷는다
조금오르다 벤치에앉아 쉬면서 먼저가라고했다
보랏빛하고초도 한창피어나고
길가엔 온통 산딸기천국이다
여수시청산악팀들도 다녀갔는지 시그널을보니 반갑다
산아래로 우계저수지에서 내려다보인다
신촌재에 도착하니 진주산님이 지도를보며 쉬고있다
구재봉으로 갈리는 사거리인데 우리는 먹점으로 향한다
먹점도착 - 이제 5.5키로 남았는데
계곡에 물이 졸졸흘러 내려갈까하다가
하산시간이 넉넉하지 않을거같아 그냥 지나친다
뜨겁던 햇살이 사라지고 안개가 끼기 시작해
시멘트길을 걷기에는 좋지만 주위 조망은 흐리다
백운산 억불봉이랑 쫓비산도 흐리게보인다
가물어서인지 산딸기도 말라가고
흠뻑 비를 맞아야 싱싱하게 살아날텐데
잿빛하늘은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거처럼 보이지만
나뭇가지사이로
아름다운자태의 섬진강이 모습을 나타낸다
미동마을에서 길은 다시 위를 향한다
악양벌도 모습을 나타내고
구비구비 흐르는 섬진강줄기를 바라보다
이제 12구간에선 마지막일거같은 숲으로 들어선다
이런숲길이 좀 길게 이어졌으면 좋으련만
고작 10분,, 길어야20분이나 되는지
어둑해진 숲에서 비박차림의 산님 두분이 인사를하며 지나간다
같이걷던 진주분이 남자들은 저런게좋아요한다
아무래도 잠자리에 부담이없으니
넓은 악양벌에 부부송이랑 성제봉능선이 보이는데
온통 뿌옇게 흐려보인다
문암정을 지나면
신선대구름다리가 보일까?,,,
역시 희미하게 능선만 보일뿐
대축마을에는 아직도 취나물들이 많이보인다
온통 감나무아래 취나물들이 싱싱하다
드디어 12구간 대축마을에 도착했다
버스시간을 적당하게 맞춰서 여유가있다
둘이 시원한 아이스 하나씩먹고 17시35분버스로
하동으로나와서 진주분은 그 버스가 진주가는버스라 그대로가고
여수가는 버스는 19시30분이라 한시간정도 여유가있어
터미널 24시사우나 시원한 냉탕에서
한시간정도 열을식히고
19시30분 버스에 달랑 혼자타서
무사히 여수도착 12구간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