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7구간(벌재-하늘재)-남진
산행일:2010년 11월6~7일(무박)
코스:벌재-황장산-차갓재-대미산-부리기재-꼭두바위봉-마골치-포암산-하늘재-약27.5Km
소요시간:03시:37분~13시56분(10시간19분)
날씨:하루종일 안개때문에 조망은 제로
누구랑:순천 한백산악회랑~
무박산행을 다녀오면 일주일가량 고생을한다
버스에서 잠안자고 새벽산행을하고온 다음날이면 꼭 새벽마다 잠이안와서 깨곤한다
이번엔 좀자야지하고 눈을 감았지만 역시나 잠은 안오고
산행 초입 부근에오니 중부지방에 안개가 심하게 낀다고는 했지만 버스 불빛에 안개가 두둥실 떠다닌다
오늘 산행은 하늘재 에서 하지않고 출입금지 구간 때문에 새벽에 벌재를 통과하려고 벌재에서 하늘재로 남진이다
다행히 새벽이라 지킴이초소엔 문이닫혀있고
절개지 급사면을 올라 첫번째 헬기장 가기전에 좌측으로 폐타이어와 나뭇가지로 막아놓은곳이 나오는데
아마 북진을하는 대간꾼들이 초소를 우회하는 길인듯보인다
사방은 분간할수도 없고 그저 앞사람 불빛만따라 간다
뽀족한 암릉에올라 좌측으로 돌아가니 불빛이 돌아온다 지나왔던자리로 되돌아온거라고
다시 빽해서 갈림에서 우측위로 올라가니 밧줄구간이 시작이다
한참을 밧줄구간을 올라 우측으로 가니 황장산 정상이다
정상석뒤 출입금지푯말 좌측으로 내려가는데 스틱을 접으라고한다
낙옆깔린 비탈길을 내려가는데 스틱을 괜히접었나 생각했었는데 다시 오르막 시작되고
커다란바위(묏둠바위)를 우측에두고 휘돌아가는데 밧줄은 매여있지만 느슨하게 묶여있어 불안하다
위험한 암릉 구간이지만 조망이 좋았다면 멋진곳 일거같은데 조심조심 밧줄에 매달리기도하고
안개자욱한 암릉길을 걸어간다
원래 계획한되로라면 이곳에서 안생달로 하산하게되는 작은차갓재이다
작은차갓재를 지나 봉우리 하나더 넘어 내려서니 차갓재고 백두대간 중간지점이란 이정석이있다
이제 조금씩 시야가 밝아지고 배고프다고 아침먹고가자고 자리들을펴는데
눈물샘에가서 아침을 먹으려고 난 그냥진행하다가
산행지를펴고 살펴보니 아직 한참을 더 가야할거같아 찰밥한덩이와 음료를 마시고 낙옆길을 걷는다
"바스락 바스락"
가을이면 모두가 시인이될거같은 운치있는 낙옆길을 원없이걸어간다
다시 오르막을 올라오는데 차갓재에도 있던 백두대간 중간지점 이정석이 서있다
누가 얼마나 어떻게 측정하고 정확한지 알수는없지만 ,,, 얼마나 많은 능력이 포함됐는지 짐작은간다
또 한봉우리 올라서니 981봉이다
지리산과 백두산이라,,, 표현이 잼있다
지리산(대미산0.8km)- 백두산(황장산6.3km)
대미산 40분,, 문수봉갈림 삼거리다
온사방이 갈색낙옆길인 좌측아래 70m지점 눈물샘으로 내려간다
낙옆쌓인 내림길이라 미끄럽다
수량이 많치는 않치만 졸졸졸 ,,목을 축이기엔 충분하다
주위엔 야영을 할만한 비박터도있고 문경산들산악회가 설치한 눈물샘에대한 유래가 적혀있다
제주도쑥떡이라고 산사랑님이 주는데 쑥향이나면서 부드럽고 맛이좋다
다시되 돌아올라와 조금오르니 너른터에 앙증맞은 이정석이있는 대미산이다
사방으로 조망이 좋을거같은데 오늘조망은 여전히 제로다 ㅠ
대미산을지나 조금 내려서니 부리기재
부리기재를 지나 다시 오르막을 올라가는데 낙옆쌓인 포근한자리에 상심이 참수리 산사랑셋이서
아침겸 이른 점심상을 펼치고있어 병록이랑 나두 함께 쉬어간다
이제 무거워 더이상은 못지고간다며
배낭에서,,, 맥주랑 바나나,귤에 제주도 쑥떡 배즙 복분자등 꺼내놓고보니 푸짐하다
맛있게 먹고 마시며 모처럼 편하게 휴식을 즐겨본다
한참을 쉬다 금방 1062을 지나고
낙옆이 떨어지니 훤히 드러나는 겨우살이들이 지천으로 늘려있다
낙옆길을 걷다 모처럼 다시 밧줄도 오르고 산길엔 대간꾼과 산님들이 많이보인다
나뭇가지사이로 지나온 1062봉이 올려다보이고
오르막 올라와서 우측으로 휘어지는곳에 이르니 뽀얀 암릉위로 낙타등처럼 생긴 포암산이 뿌옇게 보인다
대미산에서 마골치까지 지루하게 이어진다
조망이 좋은곳있으면 좀 쉬다갈려고해도 9부능선길로 비스듬히 이어지는데 쉴만곳이 안보인다
한참을 진행하다 겨우 멋진소나무가 있는곳에서 바나나랑 물을 마시고 있는데 삼각함수님이
"혼자 가요?" 하면서 지나간다
" 네 ,,같이가다 뒤에쳐진 사람도있고 앞에 간사람도 있어요"
마골치 출입금지 이정표를 넘어오니 B코스를 타신 회장님이랑 몇명이 쉬고들있다
단체로 사진도 찍고쉬다 마지막 포암산으로 향한다
조금더 진행하다 포암산 1.9km를 남긴지점에서 마지막 간식을 먹으며 한번더 쉬다 오르막 올라서니
산님두분이 점심을 먹고있는데 처음엔 그곳이 포암산인줄 알앗는데
아래로 시그널이 달려있고 좌측 봉우리에서 사람들 소리가 들린다
아래로 내려와 옆봉우리를 돌아올라서니 드디어 포암산이다
주위엔 점심식사하는 산님들로 차있고 여전히 조망은 꽝이다
회장님이랑 같이하던 일행분들은 먼저 출발했는데 조망좀 잡아보려고 아무리 살펴보아도 뿌옇게만 보일뿐 ,,
주흘산 주봉에서 영봉 부봉과 조령산 뽀족히 솟은 깃대봉까지 조망은되지만 겨우 알아볼정도로 희미하다
나뭇가지와 암봉아래로 하늘재산장과 하늘재 이정석이 내려다보인다
정성스레 쌓인 돌탑과 너른 바위에오니 멋진 바위위로 주흘산이 올려다보이고
마사흙과 너들길이 왜그리 가파르고 미끄러운지 조심조심 내려서니 하늘샘이다
물은 차겁고 맛있다
하늘샘을 지나면 성터에 도착하는데
너들길을 내려오면 하수구인지 수로처럼생긴 길을 한참 따라 내려오다
통나무 계단을 내려서면 하늘재
하늘재산장앞 계립령 유허비에서 찰칵하고 지난 하산지점인 미륵리 반대편 포장도로 길을 내려가는데
우뚝솟은 포암산 암릉이 17구간 완주를 멋지게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