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13구간(비재-천왕봉-밤티재)
산행일:2010년 9월5일
코스_비재-형제봉-천왕봉-문장대-밤티재
소요시간:9시11분-18시10분(8시간59분)
날씨:신선대까지의 조망은 그런대로 괜찮은편이였으니 문장대서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다행히 산행종점지인 밤티재에 도착하고 소낙비가 쏟아짐
누구랑:순천 한백산악회랑~
일요일 충청도쪽으로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토요일 날씨가 너무좋아서 설마하고 우중장비도 챙기지않았다
문장대서 밤티재통제구간의 암릉걱정과 요즘 너무덥고 습도가 높아 땀을 많이흘리는 체질이라 그게 걱정이됐다
여수서는 가까운 지리산구간을 끝내고 속리산구간으로 접어드니 이제 장거리 이동시간이 지루하다
3주전 날머리 비재도착
증명사진 남긴다해서 깨끗한 몰골일때 철난간에서 한컷찍고 ,, 산행시작
철다리올라서 바로 오르막이 서서히 시작된다
다행히 숲은 시원하다
묘지를 지나고 우측 조망이 트지는곳에오니 저번구간 올랐던 봉황산이 우뚝솟아 보인다
비가 내렸으면 못제의 물을볼건데 습한 기운만돌뿐 물의 흔적은없고 쉬어갈수있게 못주변에 벤치가 설치해있다
헬기장을 지나고 충북알프스 구병산갈림을지나 갈령재이정목에서 잠시 과일도먹고 사진도찍으며 휴식시간을갖고
조망이 좋은 형제봉에 올랐다
정상석뒤로 천왕봉에서 관음봉까지의 장쾌한 속리주능선이 펼쳐지고 좌측으론 뽀족뽀족 멋진 충북알프스 구병산이 조망된다
할배바위뒤 내림길은 경사가심하다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와 편평한곳에 자리잡아 이른 점심을 먹었다
40여분 진행하니 만수동으로 탈출할수있는 갈림길 피앗재
천왕봉도 오르지 못했는데 땀범벅이되고 지친다
725봉 소나무가있는 바위쉼터에서 우측 구병산과 지나온 형제봉 대궐터산 만수계곡의 암봉을 바라보며 한참을 쉬어간다
이제 천왕봉이 점점 가까이 다가온다
천왕봉 0.6을 남겨둔 대목리 삼거리에서 먼저 쉬고계시던 분들이 귤을 나눠져 물과 함께 갈증을 달래며 쉬다 오르는데
우측으로 누군가 들어간 흔적이 많고 물이 있을거 같은데 들어가기싫어 쳐다보다 그냥 위로 올라가니
밤티재 출입금지만 생각했는데 이곳도 출입금지구간 이정목이 서있고 금방 천왕봉이다
문장대쪽도 지척으로 보이고 조망은 좋은데 뙤약볕이라 증명사진과 바위사이 속리-11이란 삼각점만 남기고 문장대로 향한다
산죽길을 지나 돌탑이 쌓여있는 시원한 그늘에서 등산화 벗고 한참을쉬다 양말을 갈아신고
상고암갈림을 지나 ,,석문도 지나고
모자바위,물개바위,의자바위,거북바위 등 ,, 양옆으로 나열해있는 암봉들 감상하며 지루한줄 모르겟다
고릴라 바위도 지나고
입석대도 지나고
경업대,법주사 이정표를지나 조금만 오르면 신선대 (캔맥주4000원-물500이 2000원 막걸리3000원)
같이한 일행들과 맥주사서 나눠마시고 물도 조금밖에 남지않아서 한통사고 쉬고있으려니 한백님들이 속속 들어선다
보라매님이 신선대휴게소옆으로가면 조망이 잘터지는곳이 있다길레 바위에 올라서니
문장대서 입석대쪽으로 멋진암봉들이 즐비하다
사진도 찍고 조망을 즐기다 휴게소로 내려와 잠시 벤치에 누우니 정말 편안한데 ,,
또 ,, 내가 가야할길이기에~
항상 왁자하던 그 휴게소는 간데없고 목책이 둘러쳐진곳에 잡초가 무성하고 몇몇 나그네들만이 무심하게 벤치에 앉아 쉬고있다
문장대에 올라 정상석 배경으로 흔적을 남기고 철계단을 오르는데 한두방울 빗방울이 떨어진다
우리가 가야할 헬기장이 내려다보이고 그 뒤로 칠형제봉 암봉들이 우뚝 솟아있다
뒤로는 관음봉,속사치,묘봉,상학봉으로 이어지는 속리산서북능선이 멋진자태로 이어지고
아래로 내려와 물한모금들 마시고 배낭커버를 씌우고 금줄을 넘어 내려선다
헬기장아래를 내려서 조금 진행하니 첫번째 난코스가 나타난다
바위가 밧줄잡기 조금 애매하다
밧줄잡고 바위에 올라서서 먼저오른 사람이 배낭을 받고 허리숙여 개구멍을 통과한다
여기를 통과하고는 스틱을 접고 본격적인 암릉구간에 들어선다
암릉구간중 이곳이 최대난코스 구간같다
밧줄을 내려서 구멍을 통과하고 통나무를 올라서고
시간이 많이 지체되는거같아 4명이서 서둘러 진행한다
하늘에서 천둥번개가 치고 가랑비는 내리고
비가 쏟아지기전에 어서 이암릉구간을 통과해야한다는 생각에 힘든줄도 무서움도 모르겠다
큰바위가 보이길레 올라가서 잠시쉬다
대간직진- 견훤성우회 ,,암릉이 끝나는구간이다
비도오고 산길이 벌써 어둑해져 어둡게보인다
늦더라도 우리까지는 불안키고 내려설거같은데
우리뒤로 누가 문장대서 이곳으로 내려선지를 알수가없으니 걱정이된다
미끄러운 위험암릉구간에 비까지오고 캄캄해진다면 ,,,
암릉구간을 빠져나와 이제 마음이 좀놓여 묘지가 있는곳에서 물도 마시며 잠시 쉬다
밤티재 내려서니 어둑하고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