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09~12년

한신지곡과 연하서북능09,5/13

솔향기/여수 2009. 5. 14. 09:57

산행일:2009년 5월13일

코스:백무동-가내소-천령폭포-내림폭포-산사태지역-연하봉-연하서북능-가내소

소요시간:9시05-17시10분(약8시간정도)  

6시30분-여천서4명출발

구례도착해서 추어탕으로 든든하게 아침해결하고 백무동도착하니 9시

요즘은 주말에 비가자주내린다 ,, 덕택에 물기를 머금은 숲은 상큼하다

작년엔 가물어서 계곡이 뽀송뽀송하더니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를보니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가내소,무명폭,천령폭포 ,,,수없는 폭포들의 행렬이다~~

 

 

잠시 물과 과일을 먹으며쉬고있는데

 

"우와!! 두릅이다 ,,,"

 

여기도 저기도 계곡 양편으로 온통 두릅천국이다 

이제 산행시작이라 다 딸수도없고 한번먹을만큼만따고 ,,,다시 계곡으로 ,,고고~~

 

 

 

 

 

이곳에서 우측계곡으로 향하다 계곡이 끝날지점에서 점심을 펼첬다

오리고기에 여러가지야채쌈을먹고 ,,또 어묵이랑 만두를넣은 라면까지 먹어치운다 ㅠ 

한시간가량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위로오르니 산사태지역인데

방금 푸짐하게 점심과 약주를해서인지 다들 힘들어한다

위로 올라오니 멋진고사목이 서있는 연하봉부근이다

 

 

 바위옆 이쁜 철쭉을 찍으며 얼른 바위를 넘어갔다

길은제법 뚜렷하게나있다 ,,산죽길을 오르락내리락하는데 일행중한명이

바위에 부딪혀 무릎에 상처가나고해서 일단쉬기로하고 편편한곳에서

과일을 깍아먹으며 쉬고있는데

 

"부스럭 부스럭,,,"

계속 요란한소리가들린다

혹시 곰인가?,,, 하고 다들 긴장하며 얼른 배낭을 챙기고 스틱을 부여잡고

방어태세를 갖추고있는데 산죽속에서 두명의 산꾼이 나타난다

 

"하이고 놀래라~~라아~~ 엉"

복장이 똑같다 ㅠㅠ~~흐미

 

갑자기 다들 멍해졌다
어쩔것이여 ,, 이러지도 저러지도 

 

"이리로오면 안되는줄아시지요?"
"네 ,, 부상을 당해서 세석까지 갔다가면 넘 멀거같아서 지름길로
빨리가려고 이곳 능선으로 들어섰습니다"

 

다행히 무릎에선 피가좀낫지만 속이보이는 뻔한 거짓말인줄 다 알거시고
일단 꼬랑지내리고 미안하다 금방 떠나겠다 ,,,하니

 

"과태료부과는 안하겠지만 일단 접수는 해야한다나 어쩐다나 ㅠ"

두릅도따고 버섯도따고 날씨두좋고 다아 좋았는데 ~~~

얼른 배낭을챙겨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낫다

공비들은 곰잡으로 부스럭거리며 산죽속으로 사라지고~~~

 

계곡오름이 힘은들지만 재미있었는데 산죽길은 정말 지루하다

하산인데도 서둘러서인지 땀이흐른다
백무동도착해서 계곡에 들어가니 정신이 번쩍들만큼 물이차겁다
 

아고 발시러라!!~~~~~~~~